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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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것 같지 않아요" 활활 타오른 박성한, 승리 DNA를 심다

기사입력 2022.04.10 18:3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질 것 같지 않은 팀이 됐다."

SSG 랜더스 박성한은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박성한은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1-2 대승에 기여했다. 특히 3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상대 선발 로니 윌리엄스의 147km/h 직구를 걷어 올려 격차를 벌리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는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서 만난 박성한은 "팀이 이겨서 굉장히 기분 좋다. 항상 중점을 두는 건 수비고, 수비를 기본적으로 잘한 후에 공격을 신경 쓰려 한다. 오늘은 두 개 다 잘 돼서 굉장히 기분 좋다"라며 기쁜 소감을 전했다.

박성한은 지난해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OPS 0.765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며 이번 시즌에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박성한은 경쟁의식을 내려 놓지 않았다. 그는 "유격수 자리가 내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도 (경쟁이)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219로 주춤했던 박성한은 개막 시리즈에서도 7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당시 상황을 떠올린 박성한은 "아예 조바심이 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코치님들이 괜찮다며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말해주셨다. 이진영 코치님과 타격에 대해 얘기하고 연습을 거쳐서 잘 잡아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2년 연속 3할 타율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박성한은 "욕심은 나는데 욕심을 내려고 하지 않는다. 하다 보면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개막 8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SSG는 오는 12일부터 2위 LG 트윈스와 잠실에서 3연전을 치른다. 초반 선두 싸움의 분수령이 될 일전이다. 박성한은 "선수단 분위기가 좋고, 질 것 같지 않은 팀이 됐다. 투수들이 잘 던지고 야수들도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 경기 기대가 된다"면서 "딱히 LG를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당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려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SSG 랜더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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