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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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1등 해봤어요, 잠깐" [현장:톡]

기사입력 2022.04.10 12:11 / 기사수정 2022.04.10 12:18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패배를 잊은 단독 1위 SSG 랜더스. 방심은 없다.

SSG는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9일 SSG는 KIA를 9-5로 꺾고 개막 7연승을 달성했다.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5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인 김광현은 6이닝 1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복귀전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경기 전 김원형 SSG 감독은 "아무리 김광현이어도 부담스럽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랜만에 팬분들이 가득 좌석을 채웠고 거기에 복귀전이었다. 어쨌든 1회를 잘 막고 페이스를 찾았는데, 부담감을 이겨내고 자신의 공을 던지는 게 대단했다. 정상적으로 캠프에서 훈련 소화를 못했는 데 그런 상황에서도 몸을 잘 만들었다. 나이가 30대 중반이 됐지만, 자기 만의 공을 다이나믹한 폼으로 던졌고 건재하다. '역시 김광현이다'라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날 8연승에 도전하는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최주환(2루수)-케빈 크론(1루수)-박성한(유격수)-이재원(포수)-김강민(중견수)으로 타순을 구성하며 전날과 동일한 라인업을 가동한다. 선발투수는 노경은이다. 김 감독은 노경은에 대해 "항상 6~7이닝을 던지기 보다는 5이닝 90구를 베스트로 던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투구수가 괜찮으면 6회를 던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팀이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수장은 침착함을 유지했다. 김 감독은 "어느 감독이나 비슷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경기를 이기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들어가서 경기를 복기한다. 좋은 건 금방 잊는다. 어제 경기는 어제고, 오늘은 새로운 시작이다. 오늘에 맞춰서 해야 한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SSG는 다음주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오는 12일부터 잠실에서 2위 LG 트윈스와 3연전을 치른다. 시즌 초반 선두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매치다. 사령탑은 맞대결을 의식하고 있을까. 김 감독은 "7경기 동안 7연승을 했는데 선수들이 이렇게까지 잘할 거라고 생각 못했다. 잠깐이지만 작년에도 1등을 해봤다(웃음). 계속 선수들과 이야기 하는 것은 부상이다. 선수들이 아프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1, 2위 대결을 팬들은 좋아하시겠지만, 나는 냉정하게 조금 더 팀이 안정화가 되었을때 의식해야 할 것 같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라며 견해를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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