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넘어서 게임까지' 스트리머 '담향' "피오와 콜라보 하고 파…롤 플레 찍고 싶다"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좋은 기회들을 나눌 수 있는 스트리머가 되고 파"

젠지는 3월 한 달을 여성의 달로 지정하며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라이브 스트리밍, 기부 활동 등의 캠페인으로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젠지 사옥에서 젠지 스트리머로 활동 중인 담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젠지의 새로운 스트리머로 합류한 담향은 젠지에 합류한 소감부터 올해 목표까지 다양하고 솔직함을 드러냈다.

그는 스트리머가 된 계기로 "친구의 권유로 가볍게 시작했는데 기다리는 팬들이 점점 늘어났다. 그 이유 하나로 지금까지 이어나가고 있다"며 팬사랑 면모를 뽐냈다.

이어 담향은 "롤이 인기게임이 되면서 나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다른 게임 보다는 롤을 제일 많이 좋아한다"며 "방송을 켜놓고 플레 갈때까지 방송을 안 끄겠다. 플레가 목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팬들에게 "불확실한 나를 젠지에 오게 해 준 분들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믿어주신 팬들도 너무 고맙다.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젠지 스트리머 '담향'의 인터뷰 전문이다.

> 팬들에게 소개 한마디 부탁드린다

젠지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스트리머 담향입니다.

> 올해 새롭게 젠지 스트리머로 합류하게 됐는데 젠지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젠지가 원하는 게 뚜렷해 보였다. 나한테 원하는 부분을 내가 부응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믿음이 있었다. 특히 젠지 매니저님이 살갑게 해주는 부분에서 혹했다.(웃음)

다양한 이유들을 합쳐서 고르다 보니 오게 됐다. 내가 오래 몸 담고 싶은 회사를 찾았는데 그럴수 있을 것 같아서 합류하게 됐다. 

젠지가 지금까지는 거의 전프로 게이머 등 능력 있는 사람들이 스트리머로 들어왔는데 나를 부르는 걸 보면 컨텐츠를 통해 대중들에게 친밀감을 느낄 수 있게 바뀌려고 하는구나를 느꼈다. 그 부분은 나도 자신이 있었다. 

> 그동안 토크로 팬들과 자주 소통했는데 젠지는 게임 위주 스트리머가 많았다. 젠지 스트리머와 합방을 하면서 잘 통했나? 

내가 적응을 하기보다는 원래 있던 스트리머들이 힘들어했던 것 같다.(웃음) 내가 워낙 활발하고 받아주는 게 힘들었을 것 같다. 오히려 난 좋았다.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너무 좋았다. 한 명을 꼽자면 큐베님이 제 텐션을 유난히 힘들어했다.

> 젠지에 합류하고 나서 '젠지에 오길 잘했다'고 느낄 때는?

젠지에 와서 함께 콘텐츠 촬영을 몇 번했다. 내 착각일 수도 있지만 '덕분에 촬영 분위기가 좋아 함께 촬영하는 게 즐거웠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 현재 젠지와 함께 접근하기 쉬운 콘텐츠를 만드는 중이다. 잘 될 것 같다. 서로 원하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고 느꼈고 그래서 만족하고 있다.  

> 젠지로 처음 왔을 때 팬들도 깜짝 놀랐을 것 같다. 팬들 반응은?

'젠지를 협박한 게 아니냐', '무슨 일이 있었냐' 등의 말이 많았다. 팬들이 젠지가 나를 영입한 이유를 이해 못하더라. 지금은 젠지를 많이 걱정한다.(웃음) 젠지 덕분에 밈같은 것도 많이 만들어졌고 이제는 팬들도 많이 응원해준다.  

> 젠지가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있지만 해외에서도 팬들이 많은데 

국적을 떠나 나의 팬들이라면 마음이 닿을 수 있게 노력할것이다. 하지만 아직 영어를 잘 못해서 해외팬들에게 닿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다.

> 개인적으로 합방하고 싶은 젠지 스트리머는?

피오 오빠랑 하고 싶다. 촬영하면서 몇 번 봤는데 성격이 재밌는 것 같다. 나와 맞는듯 안 맞는듯 나를 조금 어려워하는게 느껴져서 좀 더 친해지고 싶다. 피오 오빠의 성격이 좀 더 공략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 토크 스트리머이지만 롤에도 큰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어릴때부터 게임을 자주했다. 롤이 인기게임이 되면서 나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다른 게임 보다는 롤을 제일 많이 좋아한다. 

RPG도 좋아하지만 일이 많아지면서 시간이 부족했다. 로아 역시 재밌게 했지만 이러다가 파산하겠다 싶어서 RPG를 끊었다.(웃음)

> 스트리머 롤 대회도 많이 열리고 있는데 참가 의향은 있나?

스트리머 대회는 한 번 나가 보고 싶다. 대회 보는 걸 좋아해서 한 번 쯤은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실력이 문제인데 젠지에서 이스포츠 교육을 담당하는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GGA)가 있으니 교육을 받고 출전하면 나쁘지 않지 않을까? 

> 앞으로 젠지 스트리머로서 팬들과 하고 싶은 콘텐츠는?

코로나19가 계속되다 보니 오프라인으로 팬들과 만나고 싶지만 시기가 너무 어렵다. 만약 코로나19가 많이 풀린다면 오프라인 파티를 한 번 열어보고 싶다. 

> 요즘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콘텐츠가 있다면?

지금 하는 콘텐츠를 꾸준히 해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하나 하고 싶은 건 내가 노래 하는 걸 좋아해서 노래 콘텐츠는 언젠가는 하고 싶다. 

> 과거로 돌아가서 스트리머가 되어야겠다는 계기가 있나?

친구의 권유 단 하나였다. 원래는 내가 예체능 계열이었다. 음악과 사진을 학생때 부터 해오다 성인이 되면서 바로 사회에 나와 예체능 계열에서 일을 해왔다. 사회초년생 아픔으로 잠시 일을 쉬고 놀고 있을때 친구가 인터넷 방송을 해보라고 했다. 그래서 가볍게 시작했는데 기다리는 팬들이 점점 늘어났다. 

그 이유 하나로 지금까지 이어나가고 있다. 크게 방송으로 해내고 싶다라는 느낌보다는 나를 기다리는 팬들이 너무 고맙고 그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팬들을 항상 더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 스트리머로서 힘든 점이 있다면? 반대로 좋은 점도 알려달라

힘든 점을 꼽자면 가끔 방송 이미지만 보고 어느 정도 선을 못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이해해야지 생각하지만 너무 감정 풀이용으로만 생각하더라. 그 부분이 힘들다. 

반대로 좋은 점은 나를 응원해주는 팬들의 응원 댓글이다. 힘든 시기에 '담향님 보고 웃었어요'라는 댓글을 볼때마다 행복하고 기쁘다. 그리고 나로 인해 행복하다라는 마음이 들게 한다는 것 자체가 뿌듯하다. 모든 스트리머들이 같은 마음일 것 같다. 

> 올해 젠지 스트리머로서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작년에 '100시간으로 골드 가기'를 했는데 젠지도 왔으니 플레 정도 노리겠다. 방송을 켜놓고 플레 갈때까지 방송을 안 끄겠다. 플레가 목표다. 아직 이제 배치를 봐서 실버2인데 플레가 목표다. 

> 앞으로 어떤 스트리머가 되고 싶나? 

지금처럼 편안하고 즐거운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좋은 영향을 끼치고 좋은 기회들을 나눌 수 있는 스트리머가 되는 게 목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불확실한 나를 젠지에 오게 해 준 분들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이렇게 젠지에 들어올 수 있게 된 데에는 팬들의 믿음과 사랑 덕분이라 생각해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그리고 어떤 길을 가도 항상 응원해 주신 부모님에게도 너무 감사하다. 더욱 열심히 해서 부모님에게 더욱더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싶다.

사진=젠지 제공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