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상대인 우루과이 공격수 다르윈 누네스(22)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다시 한번 빛났다.
벤피카는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두 SL벤피카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벤피카는 이브라힘 코나테, 사디오 마네, 루이스 디아스에게 실점했고 다르윈 누네스가 한 골 만회하는 데 그쳤다.
누네스는 0-2로 뒤지던 후반 4분 동료 하파 실바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린 볼을 놓치지 않았다. 중앙에 있던 코나테가 걷어낼 수 있었지만, 실수했고 누네스는 뒤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쪽 아래 모서리로 정확하게 찔러 넣었다.
누네스는 이번 득점으로 챔피언스리그 9경기에서 총 5골을 터뜨렸다. 그는 조별리그 E조에서 만난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득점을 터뜨리며 유럽 축구계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바르셀로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선 전반 3분 만에 누네스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34분엔 페널티킥을 성공 시켜 팀의 3-0 완승을 이끌기도 했다.
누네스는 C조에서 6전 전승으로 스포르팅, 도르트문트를 완벽히 제압하고 올라온 아약스와의 16강 2차전 원정에서 후반 32분 결승골을 터뜨려 1, 2차전 합계 3-2(1차전 2-2)로 팀 승리와 함께 8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누네즈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아약스, 그리고 이날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을 터뜨리며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 만한 이력을 남기게 됐다.
22세의 젊은 공격수인 누네스는 대한민국 역시 주목해야 하는 선수다. 그는 우루과이 국적 공격수로 한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 상대해야 하는 공격수다. 그는 이미 2019년 10월 17일 페루와의 원정 친선 경기에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리며 우루과이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는 공격수다.
비록 누네스가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 공격 포인트를 쌓진 못했지만,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유럽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187c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을 자랑하는 그는 포르투갈 리가 23경기 21골 3도움이라는 놀라운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고무적인 점은 이날 누네스가 상대적으로 리버풀 수비진에 크게 고전했다는 점이다. 특히 발 빠른 리버풀의 센터백 라인, 버질 반 다이크와 이브라힘 코나테에게 공간 침투가 막히며 많은 슈팅을 하진 못했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곧바로 첫 경기에 누네스를 상대해야 하는 한국의 경우, 빠른 발을 자랑하는 김민재(페네르바체)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