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루키 박찬혁(19)이 KBO 역대 여섯 번째 개막전 고졸신인 첫 타석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박찬혁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에 9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해 프로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박찬혁은 팀이 0-0으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프로 무대 마수걸이 안타를 때려냈다. 롯데 선발투수 찰리 반즈(27)를 상대로 깨끗한 좌전 안타를 쳐내며 1루 베이스를 밟았다.
투 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가 몰렸지만 반즈의 3구째 126km짜리 체인지업을 방망이 중심에 정확히 맞추면서 평생 잊지 못할 데뷔 첫 안타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구단 최초로 당해 연도 신인 선수 중 개막전 선발출전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안타까지 기록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프로야구 40년 역사에서 고졸 신인 야수가 개막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한 건 1995년 삼성 이승엽(46), 1996년 해태(현 KIA) 장성호(45), 2018년 kt 위즈 강백호(23), 롯데 한동희(23) 네 명 명뿐이었다. 하지만 이날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19)이 역대 다섯 번째 기록을 세웠고 박찬혁이 곧바로 뒤를 이었다.
박찬혁은 키움이 1-0으로 앞선 4회말 2사 1, 2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 히트로 기세를 올렸다. 다만 2루 주자가 3루까지 진루한 뒤 홈으로 들어오지 못해 첫 타점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사진=고척,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