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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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언니 막아야 한다" vs "모든 선수가 국대급" [WKBL PO 미디어데이]

기사입력 2022.03.28 18:00 / 기사수정 2022.03.28 20:4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여의도, 박윤서 기자) 우승을 위한 4팀의 공통 목표. 경계 대상 1호를 막아야 산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먼저 4강 플레이오프(3판 2선승제)가 오는 31일 1위 청주 KB스타즈와 4위 부산 BNK의 맞대결로 막을 연다. 이어 2위 아산 우리은행과 3위 인천 신한은행이 내달 1일부터 격돌한다. 4강에서 승리한 팀들이 맞붙는 챔피언결정전(5판 3선승제)은 내달 8일에 시작한다.

2년 연속 시즌 3위와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낸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을 상대로 업셋을 노린다. 우리은행 박지현은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아무래도 (김)단비 언니를 잘 막아야 한다. 언니가 하는 역할이 많다"라며 에이스 봉쇄를 다짐했다.

도전자 입장에서 나서게 된 신한은행 김단비는 "나를 막아야겠다면 어쩔 수 없지만, 우리은행이랑 하면 내가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면서 "우리은행은 모든 선수가 국가대표급이고 실력이 워낙 뛰어나다. 모든 선수를 경계해야 한다. 나는 나부터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지수, 허예은, 김민정 등 최고의 동료들과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강이슬도 방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강이슬은 "BNK 어린 선수들이 잘하고 있지만, 그 선수들이 잘할 수 있었던 건 (김)한별 언니 역할이 컸다"라며 플레이오프에서 강한 김한별을 의식했다.

베테랑 김한별은 단기전에서 다시 한번 팀의 중심을 잡으려 한다. 그는 "KB스타즈가 최선을 다해 나를 막으려 한다면 그걸 이겨내고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서 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상대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박지수가 인사이드에서 워낙 강하고 강이슬 등 여러 슈터가 있다. 식스맨들의 활약도 중요하다. 플레이오프에 나오는 선수들 모두를 경계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단기전에서 미쳐줬으면 하는 선수로 주장 김단비를 꼽으며 "리더로서 어깨를 짊어지고 각성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라며 믿음을 보였다. 이에 맞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김)정은이가 작년 막판에 발목 부상으로 인해 플레이오프에서 못 뛰었다. 나이가 있다 보니 은퇴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앞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몇 번 뛸 수 있을지 모른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잘해줬으면 한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염윤아, 최희진, 심성영, 김소담 등 연차 있는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날아다녔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업셋을 노리는 박정은 BNK 감독은 "모두가 동의할 것 같은데 언제 어디서 누가 터질지 모른다. 그게 우리 팀의 매력이다. 우선 김한별이 코트 안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고 여러 선수가 코트 이곳 저곳에서 미쳐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여의도,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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