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에서 탈피한 '스타', 바르사 떠나 PSG 합류?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우스만 뎀벨레의 다음 시즌 행선지는 어디일까.

2017/18시즌 1억 4,000만 유로(약 1,882억 원)의 이적료로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에 입성한 뎀벨레는 약 다섯 시즌 동안 이적료에 걸맞지 않는 활약만을 보이며 많은 비난을 받았다.

매 시즌 부상을 달고 살았던 뎀벨레는 다섯 시즌 동안 139경기 32골 30어시스트라는 초라한 기록만을 남기며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뎀벨레와 바르사는 오는 여름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재계약 협상을 수 차례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 그러나 최근 한 달 사이 뎀벨레는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지난 2월 발렌시아와의 2021/22시즌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뎀벨레는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후 뎀벨레는 리그 5경기에서 연속으로 출전했으며 이 기간 동안 1골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바르사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뎀벨레의 엄청난 활약에 바르사 부회장 라파 유스테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뎀벨레가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재계약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바르사의 재계약에 대한 가능성이 점차 높아졌지만, 스페인 언론 아스는 다른 의견을 보였다. 아스는 지난 27일 뎀벨레가 다음 시즌 바르사를 떠나 파리 생제르망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는 "뎀벨레가 바르사와의 계약 연장을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다음 시즌 파리에 합류하길 원하고 있다. 이미 개인적인 합의는 마친 상태이다"라고 보도했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사 회장도 뎀벨레의 거취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표명했다.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라포르타는 "현재까지 뎀벨레가 바르사에 잔류하길 원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 그의 에이전트가 우리와 접촉할지 모르지만, 그럴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밝혔다.

사진=D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