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나성범(33)의 방망이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나성범은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5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나성범은 타격감을 바짝 끌어올렸다.
1회부터 1사 1, 3루 찬스를 맞이한 나성범은 상대 선발 최원태의 초구 140km/h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1타점 좌전 안타를 날렸다. 팀의 첫 득점이 나성범의 손에서 나왔다. 이후 나지완의 안타에 2루로 진루했고 류지혁이 좌전 안타를 치며 홈을 밟았다.
다음 타석에서는 장타를 생산했다. 2회 1사 만루에서 2구째 125km/h 높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선상으로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수비가 다른 주자를 신경 쓰는 사이에 나성범은 3루에 안착했다. 이어 나지완이 좌전 안타를 때리며 또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상승 기류를 탄 나성범은 3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5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완 김성진을 상대했고 유격수 앞 땅볼을 쳤으나 타구가 느리게 굴러갔다. 1루로 전력질주한 나성범은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최선을 다한 플레이로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 곧바로 나성범은 대주자 이우성과 교체됐다.
이날 나성범은 3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날렸고 3타점 2득점을 곁들였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타율도 종전 0.250에서 0.333으로 대폭 치솟았다. 시범경기 초반에 고전한 나성범은 전날 키움전부터 타격이 살아났다.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과의 2연전에서 KIA 타선은 맹공을 퍼부었다. 총 30안타를 몰아치며 17점을 폭발했다. '공격의 핵심' 나성범은 이틀 연속 멀티히트 3타점 맹활약을 펼치며 활활 타올랐다. 개막전을 앞두고 예열이 끝난 듯하다. '나스타'의 시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