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인터밀란발 센터백 연쇄 이동 가능성이 제기됐다.
2018/19시즌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에서 토리노로 이적한 글레이송 브레머는 2019/20시즌 리그 27경기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도약했다. 지난 시즌 리그 33경기에서 5골을 기록해 '골 넣는 수비수'의 능력을 보여준 브레머는 이번 시즌에도 리그 27경기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토리노의 수비를 이끌고 있다.
브레머의 활약에 힘입어 토리노는 현재 리그에서 30실점만을 허용하며 최소실점 부문 5위에 올라 있다.
브레머가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이자 인터밀란과 토트넘 홋스퍼가 브레머를 잠재적인 영입 타깃으로 삼았다. 이탈리아 저널리스트 카밀로 포르트는 지난 2월 토트넘이 수비 보강을 위해 브레머의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브레머의 영입전 승자는 인터밀란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탈리아 언론 칼치오메르카토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밀란이 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토리노 센터백 브레머의 영입 합의를 이뤄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브레머 영입엔 실패했지만, 또 다른 센터백의 영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로 스테판 더 프레이이다.
브레머의 인터밀란 영입이 기정사실화되자 더 프레이의 이적 가능성도 함께 제기됐다. 더 프레이는 안토니오 콘테가 인터밀란 재임 시절, 콘테의 애제자로 2020/21시즌 세리에A 우승을 함께한 인터밀란의 핵심 센터백이다.
더 프레이는 이번 시즌에도 리그 22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지금, 인터밀란과 더 프레이는 재계약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콘테 감독은 꾸준히 더 프레이를 토트넘에 데려오길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풋볼런던을 포함한 영국 현지 언론들은 지난 15일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 때 더 프레이의 영입을 공식화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더 프레이를 매각하지 못한다면, 인터밀란은 더 프레이와 이적료 하나 없이 작별할 가능성도 있다. 브레머의 영입이 확실시된다면 인터밀란은 더 프레이의 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