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아론 램지가 1년 2개월 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램지는 아스널에서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은 유망주였다. 2008/09시즌 아스널 성인 무대에 데뷔한 램지는 데뷔 첫 해 리그 9경기에 출전해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내 입지를 굳혀갔다.
2009/10시즌에도 리그 18경기에 출전하며 출전 수를 늘린 램지는 2011/12시즌 리그 34경기 2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이후 램지는 2018/19시즌까지 약 8년 간 아스널의 중원을 책임졌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킨 램지는 아스널 통산 371경기 65골 6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19/20시즌 유벤투스로 떠났다.
유벤투스로 이적한 램지는 두 시즌 동안 리그 46경기에 출전해 5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준수한 기록을 남겼지만, 부상 문제로 인해 팀의 주전으로 자리를 잡진 못했다. 결국 램지는 2021/22시즌 유벤투스에서 완전히 입지를 잃었고, 지난 겨울 이적시장 이적을 추진했다.
램지는 친정팀 아스널을 비롯해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팀과 연결됐지만, 임대를 통한 스코틀랜드 무대 진출을 택했다.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셀틱과 양대산맥을 이룬 레인저스로 이적한 램지는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이적 후 6경기에 출전한 램지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던디FC와의 리그 경기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주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램지는 팀이 0-1로 지고있던 후반 19분 귀중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레인저스는 후반 41분 코너 골드슨이 역전골을 기록해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램지가 기록한 골은 국가대표를 제외한 클럽팀에서 약 1년 2개월 만에 터뜨린 득점 기록이었다.
램지는 지난해 1월 삼프도리아와의 2020/21시즌 세리에A 20라운드 경기에서 기록한 선제골이 램지의 가장 최근 득점 기록이었다. 이 득점 이후 램지는 어시스트를 간헐적으로 기록하긴 했지만 직접 골망을 가르진 못했다.
여전히 램지는 만 31세로 언제든 재기가 가능한 나이이다. 램지는 스코틀랜드 무대에서의 경험을 기점으로 빅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