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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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진출 '마드리드 형제'...AT 회장 "레알, 결승에서 붙자"

기사입력 2022.03.17 17:37 / 기사수정 2022.03.17 17:37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스페인 마드리드에 연고를 둔 두 팀이 사이좋게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파리 생제르망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를 치렀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지만 킬리안 음바페에게 선제골을 먹히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에는 '해결사' 카림 벤제마가 있었다. 후반 26분 동점골에 성공시킨 벤제마는 17분 만에 해트트릭을 성공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산 스코어 3-2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1차전 경기에서 1-1로 비긴 아틀레티코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2차전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지는 만큼 아틀레티코는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헤난 로디가 결승골을 기록하며 1-0 승리를 거뒀다. 아틀레티코는 1,2차전 합산 스코어 2-1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마드리드 형제가 8강에 진출한 만큼 두 팀은 8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생겼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회장 엔리케 세레조는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길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레조는 16일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고 싶다. 세 번째 결승 맞대결은 결과가 조금 다를 것이다. 우리에게 운이 더 따를 것이다. 8강 대진에서 만나더라도, 추첨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다. 중요한 것은 스페인 팀이 8강에 진출했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는 2013/14시즌과 2015/16시즌, 총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다. 두 차례의 결승전 맞대결 승자는 모두 레알 마드리드였다.

2013/14시즌엔 세르히오 라모스의 극적인 동점골과 가레스 베일의 역전골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가 4-1 완승을 거뒀다. 2015/16시즌엔 승부차기 접전 끝에 5-3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Xinhu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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