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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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팍에 진열된 우승 트로피, 손아섭의 우승 열망을 자극했다

기사입력 2022.03.13 17:3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새 시즌 NC 다이노스는 홈구장 로비에 세 개의 트로피를 전시했다. 2016년 포스트시즌 준우승 트로피부터 2020시즌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와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까지 영광의 역사를 로비에 전시해 선수단이 오며가며 이를 볼 수 있게 했다. 

일련의 트로피들은 올 시즌 창원NC파크를 홈 구장으로 쓰게 된 베테랑 손아섭의 눈에도 띄었다. “보자마자 사실 부러웠다”라는 것이 그의 첫 소감. 프로 데뷔 후 15시즌 동안 우승이나 한국시리즈 경험이 없었던 그에게 우승 트로피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한국시리즈에 가지 못한 것이 유일한 콤플렉스”라고 말할 정도로 우승이 간절한 그에게 실물로 본 우승 트로피는 큰 자극이 됐다고 고백했다.   

트로피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우승반지도 손아섭의 우승 열망을 자극했다. 2020년 우승을 경험한 동료들뿐만 아니라, 두산 등 다른 팀에서 우승반지를 끼고 온 선수들을 보면서 손아섭은 우승이 더 간절해졌다고. 그는 “여기에 오니 대부분의 선수가 우승반지를 갖고 있고, 심지어 3, 4개 끼고 있는 선수들도 있더라. 우승반지가 하나도 없는 나로썬 부러웠고 우승이 더 절실해졌다”라며 열의를 불태웠다. 


손아섭은 우승 경험이 있는 NC에서, 우승 DNA가 있는 선수들과 함께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보고자 한다. 부담감은 비교적 덜하다. 손아섭은 “내가 못 치더라도 더 좋은 선수들이 뒤에서 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어 타석에서 편하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손아섭 역시 가만히 있을 순 없었다. 캠프 내내 지난 시즌 부족했던 부분을 복기하면서 열심히 구슬땀을 흘렸다고. 

손아섭은 “나는 수비보단 타격으로 어필하는 선수다. 지난 시즌 장타면에서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는데, 채종범 타격코치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고쳐야 할 부분들을 많이 찾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캠프 기간 동안 준비를 잘했지만, 열심히 하고 준비만 잘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결과도 내야 한다. NC가 나를 높게 평가해준 만큼 그 기대에 보답하고 싶고 팀이 포스트시즌에 다시 갈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사진=창원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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