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소녀시대(SNSD) 출신 제시카가 중국 예능프로그램 출연설에 휩싸인 가운데,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중화권 매체들은 제시카가 후난위시의 '승풍파랑적저저' 시즌3에 출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승풍파랑적저저'는 30대 이상 여성 연예인들이 5인조 걸그룹 재데뷔를 위해 경쟁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미쓰에이(Miss A) 출신 페이, 지아를 비롯해 홍콩 출신 스타 장백지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제시카가 걸그룹으로 다시 데뷔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제시카가 지난 6일 자신의 웨이보와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Coming soon'이라는 문구가 이 방송에 출연하는 것이 아니었느냐는 반응도 나오는 중.
앞서 출연설이 돌았던 스타들이 모두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것을 감안하면 그의 출연 가능성은 높지만, 해당 보도가 나온 뒤에도 제시카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며, 11일 인스타그램에 골프장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한편, 제시카의 출연설이 사실이라고 해도 그가 중국에서 활동하는 것에는 제약이 있지 않겠느냐는 반응이 있다. 제시카는 지난 2019년 계약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국 매니지먼트사와 20억원대의 소송에 휩싸였고, 대법원까지 간 끝에 패소한 바 있기 때문.
이외에도 제시카는 자신이 설립한 패션 브랜드 블랑 앤 에클레어(Blanc & Eclar)가 682만 달러(5313만 홍콩달러, 한화 약 8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갚지 않아 소송에 휘말린 상태다.
2007년 소녀시대 멤버로 데뷔했던 제시카는 '다시 만난 세계', 'Gee', '소원을 말해봐'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할 당시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2009년 MBC '무한도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에 박명수와 '명카드라이브'를 결성, '냉면'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3년부터는 타일러 권과 열애를 시작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던 2014년 9월 제시카는 소녀시대를 탈퇴하면서 소속사로부터 "탈퇴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는데, 정작 SM 측은 "제시카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대립각을 세웠다.
결국 제시카는 2015년 SM과의 전속계약을 조기 해약하면서 2016년 소속사를 코리델 엔터테인먼트로 옮겼다. 소속사 이적 이후로는 'With Love, J'를 필두로 'Wonderland', 'My Decade' 등의 솔로 앨범을 발매하면서 솔로 아티스트로서 활동했다. 더불어 패션 브랜드 블랑 앤 에클레어를 운영하면서 디자이너로도 활동 중이다. 다만 2019년 9월 디지털 싱글을 발매한 후로는 음반 활동이 없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제시카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