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07 10:38 / 기사수정 2007.09.07 10:38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상규 기자] '독수리 군단' 나이지리아가 독일과의 4강 결전 끝에 2007 U-17 월드컵 결승행에 올랐다.
나이지리아는 6일 수원 종합 운동장에서 벌어진 독일전에서 3-1 승리를 거두었다. 전반 9분 맥컬리 크리산투스의 선제골로 독일의 기선을 제압하더니 8분 뒤에는 야쿠부 알파가 두번째 골을 쏘아 올려 일찌감치 승부를 굳혔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32분 독일 공격수 토니 크루즈에 추가골을 내줬으나 상승세의 흐름을 잃지 않고 쉴틈 없이 독일 진영을 공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승리를 확정 지었다.
U-17 월드컵에서 1985년 중국 대회와 1993년 일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나이지리아는 이번 대회 결승에 진출하여 3번째 우승을 앞두게 됐다. 오는 9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우승컵을 놓고 결승전을 벌인다.
나이지리아의 첫 골은 전반 9분에 터졌다. 독일 문전 중앙에 포진하던 크리산투스는 독일 골키퍼 레네 볼라스가 펀칭한 공을 왼발로 밀어넣어 선취골을 뽑았다. 전반 17분에는 크리산투스의 '단짝 공격수' 알파가 오른쪽 문전 바깥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그림같이 멋지게 추가골로 연결 시켰다. 전반 23분에는 크리산투스가 독일 문전 정면에서 골을 시도하면서 나이지리아의 파상 공세가 계속 되었다.
그러나 독일의 저항은 만만 찮았다. 전반 32분 토니 크루즈가 아크 중앙에서 스쿠타-파수의 스루패스를 받아 그대로 전진 돌파를 시도루 아카비하여 오른발 추가골을 엮어냈다. 6분 뒤에는 스쿠타-파수의 다이빙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무적 전차'의 자존심을 맥없이 잃지 않으려는 듯 했다.
나이지리아는 후반들어 4백 수비를 두텁게 강화하여 독일의 공세를 막아내는데 주력했다. 후반 17분에는 독일의 케빈 울즈가 위협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나이지리아 골키퍼 올라데레 아지보예가 가까스로 펀칭하여 실점 위기를 넘겼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48분 카불루 아킨술라가 독일 수비진이 방심한 틈을 타 오른발로 로빙슛을 성공시켜 3-1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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