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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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리즈, '황희찬 전 스승' 제시 마치 감독 선임

기사입력 2022.03.01 12:0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극도의 부진에 빠진 리즈 유나이티드가 황희찬과 함께한 스승을 선임했다.

리즈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 감독으로 제시 마치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일단, 마치 감독은 취업비자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 2년 반이다. 

마치 감독은 미국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미국 MLS에서만 선수 생활을 보낸 뒤 2010년 은퇴했다. 이후 그는 미국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2012년 MLS팀 몽트레알 엥팍트 감독으로 첫 감독직을 수행했다.

이후 뉴욕 레드불스 감독을 통해 레드불과 인연을 맺어 2018년 랄프랑닉이 감독으로 있던 RB라이프치히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2019/20시즌에 마치는 같은 레드불 산하 구단인 잘츠부르크 감독으로 부임했고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오스트리아컵 우승, 그리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시기에 황희찬을 비롯해 엘링 홀란드, 미나미노 타쿠미의 공격진과 연을 맺었다. 

마치 감독은 이어 2021/22시즌 라이프치히 감독으로 부임해 분데스리가를 밟았지만, 리그에서 부진하며 8위까지 순위가 떨어졌고 지난해 12월 계약을 상호해지했다. 이후에 밝히길 그는 라이프치히 재직 시절 아내가 유방암 진단을 받아 심리적으로 흔들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리즈는 현재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5승 8무 13패로 승점 23점에 그쳐 16위다. 18위 번리와의 승점 차는 단 2점에 불과하다. 리즈를 프리미어리그 승격으로 이끈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자신의 철학을 고수하다가 대량 실점하며 결국 경질됐다. 

빅토르 오르타 리즈 단장은 "마치 감독은 잘츠부르크에서 수년간 우리가 확인했던 감독이며 그의 철학과 축구 스타일이 구단과 맞다고 보고 있고 선수들과도 잘 맞을 것이다. 우리는 장기적인 계획을 하고 있고 그가 리즈를 다음 레벨로 이끌 수 있다고 믿고 어떤 미래가 있을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사진=리즈 유나이티드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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