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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메이커' 허수 "T1전 패배, 기세에 밀려 자신감 있는 플레이 못해" [LCK]

기사입력 2022.02.26 11:50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쇼메이커' 허수가 T1전 패배 요인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스프링' 2라운드 광동 대 담원 기아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담원 기아는 광동을 2대0으로 격파하며 시즌 7승을 달성했다. 초반 라인전부터 잘 풀어나갔던 담원 기아는 한타마다 대승을 거두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라이즈하면 쇼메이커. 허수의 라이즈 캐리가 오랜만에 등장했다. 몸짱 라이즈로 화끈한 이니시를 담당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허수는 경기 후 진행된 라이엇 공동 인터뷰에서 "상위권 순위 경쟁이 걸린 중요한 경기를 이겨서 기분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현재 팀 분위기에 대해 "선수들끼리 터놓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감코진도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주려고 좋은 말을 많이 해준다"고 강조했다.

'캐니언' 김건부의 단독 POG 1위에 부럽지 않다는 허수. "캐니언 선수가 1위하기를 바라고 있고 박수 치며 응원 중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상대가 갖고 있는 기세에 밀리면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며 T1전 패배에 대해 돌아봤다. 

다음은 '쇼메이커' 허수의 인터뷰 전문이다. 

> 7승을 달성했다. 먼저 승리 소감은?

상위권 순위 경쟁이 걸린 중요한 경기였다. 한 고비를 넘겨서 기분 좋다.

> 최근 승과 패를 오가고 있는데 현재 팀 분위기는 어떤가?

선수들끼리 터놓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감코진도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주려고 좋은 말을 많이 해준다. 그동안 아쉬운 경기가 많았지만 기세 좋던 광동을 잡아내서 분위기가 더 좋아질 것 같다.

> 1세트 때는 트페를 2세트 때는 라이즈를 선택했다. 두 챔피언 구도는?

트페와 라이즈는 탑과 정글의 활약에 따라 결정된다. 우리가 더 잘한다고 생각해 트페와 라이즈 구도를 피하지 않았다.

> 만약 광동전을 졌다면 6승 6패 동률을 이룰 뻔 했는데

졌어도 순위는 바뀌지 않지만 승패가 같아지면 우리 팀 기세가 떨어질 것 같았다. 그래서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 그래도 1라운드에서 우리가 이겼던 팀이라 부담이 크지 않았다. 

> '페이트' 유수혁의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는 평이 자자한데

페이트 선수가 라인전부터 압박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특히 트페와 라이즈 모두 운영 챔이기 때문에 라인전에서 차별성을 갖기에는 쉽지 않다. 그리고 나는 상대가 누구인지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 '캐니언' 김건부가 POG 포인트를 싹쓸이 중인데 부럽지 않나?

부럽지 않다. 캐니언 선수가 1위하기를 바라고 있고 박수 치며 응원 중이다.(웃음)

> T1에게 아쉽게 패배했다. 패배 원인은 무엇으로 봤나?

우리 팀이 진짜 못했다. 유리한 상황에서 해야 할 걸 하지 못했다. 상대가 갖고 있는 기세에 밀리면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 담원 기아가 전령 타이밍에 이득을 봐도 포탑을 내주는 경우가 잦은데

전령을 가져간 팀이 타워를 먼저 날리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 팀이 아직 전체적으로 손익 계산에 익숙하지 않다.

> 트페가 너프됐어도 여전히 잘하고 있다.  잘하는 이유는? 

트페를 할 때 조금 더 마음이 차분해진다. 트페를 할 때 '급하게 궁으로 이득봐야겠다'는 마인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트페 할 때는 파밍 만해도 좋다는 생각으로 해야하며 그리고 팀원들이 트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수록 좋기 때문에 팀원들 덕이 크다.

> 2세트 미드에서 라이즈로 깜짝 이니시를 선보였는데 상황을 설명해주면? 

켈린 선수가 죽은 상황에서 바론 출현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런 와중 맵을 봤을 때 기인이 사이드에 빠져 있었다. 상대 인원배치가 부실하다는 걸 알고 내가 '테디 선수 쪽으로 뚫어보겠다'고 했다. 그거라도 하지 않았다면 바론을 그냥 먹힐 것 같았다. 테디 선수 역시 본인이 위험하다는 인식을 못한 것 같았다. 그 생각의 허점을 노렸고 제대로 먹힌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팬분들, 항상 응원해줘서 감사하고 열심히 하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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