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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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맛본 문보경의 단호한 자평 "처음을 변명 삼고 싶지 않다"

기사입력 2022.02.23 17:58

(엑스포츠뉴스 통영,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문보경의 두 번째 시즌은 어떨까. 문보경은 보다 '꾸준한' 자신의 모습을 그린다.

2021년 문보경의 퍼포먼스는 본인에게도, 팀에게도 기대 이상의 모습이었다. 지난해 5월 데뷔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문보경은 107경기에 나서 64안타 8홈런 39타점 37득점 타율 0.230을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3타수 6안타를 기록하며 첫 가을야구에서도 배짱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LG의 2차 캠프가 시작된 통영에서 만난 문보경은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처음에 (1군에) 올라왔을 때 그렇게 오래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경기 한 번이라도 나가는 게 목표였다"며 "올해도 똑같이 1군에 남아있는 게 1차 목표"라고 전했다.

1군 스프링캠프는 올해가 처음. 캠프가 중반을 훌쩍 넘긴 시점에도 문보경이 "지금도 설렌다" 얘기하는 이유다. 그는 "명단에 든 것도 처음이고, 1군 선배들과 함께 전지훈련 온 게 처음이라 설렜다"며 "마음가짐도 달라지는 거 같고, 집중도 더 잘되는 분위기다. 1군에서 계속 남아서 팬들이 많이 있는 곳에서 뛰고 싶은 그런 목표가 뚜렷하게 생기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스프링캠프에서의 우선순위를 두자면 1순위는 타격. 문보경은 "부족했던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보완하려고 한다. 작년에는 좋은 사이클을 꾸준하게 유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처음이라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위안에는 "그걸 변명으로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내가 부족했고, 준비가 잘 안 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긋는다.

"팀에서의 위치가 달라졌다"는 말에도 "아직은 그 정도까진 아닌 것 같다"며 손사래를 쳤다. 문보경은 "틀에 박히지 않고, 주어진 환경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가능하면 외야도 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일관성 있는 모습이 목표이자 방향성. 그는 "꾸준히 잘 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기복 없는 게 제일 베스트"라며 "장타나 단타 신경 쓰지 않고, 안타를 많이 치면 좋을 것 같다. 출루율을 높이고, 팀 점수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1년의 경험은 문보경을 어떻게 만들어 놓을까.

사진=LG 트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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