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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개인전은 최민정·폰타나·슐팅 '3인 천하' [올림픽 쇼트트랙]

기사입력 2022.02.17 11:4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최만정(성남시청),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수잔느 슐팅(네덜란드)의 3인 천하가 올림픽을 지배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에 나선 최민정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종일인 지난 16일(한국시간) 쇼트트랙 여자 1500m 파이널 A 경기에서 2분 17초 789의 기록으로 2분 17초 862로 들어온 폰타나를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슐팅은 폰타나보다 0.003초 뒤진 3위로 동메달을 땄다. 

최민정은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 총 3개의 메달을 땄다. 여자 1000m 은메달,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 그리고 1500m 금메달이다. 여자 500m에선 준준결승에서 한 차례 넘어지며 탈락하고 말았다. 여자 500m는 폰타나가 금메달, 슐팅이 은메달, 킴 부탱(캐나다)이 동메달을 땄다. 

최민정이 은메달을 딴 여자 1000m에선 슐팅이 최민정과 치열한 접전 끝에 금메달을 땄다. 슐팅은 이번 대회 총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 결과가 놀라운 점은 바로 이전 평창 대회 개인 종목 금메달 수상자가 모두 동일하다는 점이다. 평창 대회에서도 500m는 폰타나, 1000m는 슐팅, 1500m는 최민정이 금메달을 땄다. 

최민정과 슐팅은 지난 평창 대회에 첫 올림픽 데뷔 무대를 가졌고 베이징 대회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이어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활약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폰타나의 경우 2006 토리노 대회부터 5개 대회 연속 출전하면서도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는 전설이 됐다. 다음 대회가 자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35세가 되는 2026년에도 출전하게 될지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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