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여자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쓸 한 경기를 앞두고 이금민(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각오를 전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3일(한국시간) 인도 푸네 슈리 시브 차트라파티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필리핀과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이금민은 이번 여자 아시안컵 전 경기에 선발 출장하고 있다. 그녀는 미얀마전 1골을 기록 중이지만, 공격포인트로는 보이지 않는 숨은 움직임으로 동료들의 득점 장면에 관여해왔다.
이금민은 KFA(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체력적인 부담은 있지만 뛰어야 한다. 이겨야 하고 모든 선수가 가진 부담일 뿐이다. 계속 이기다 보면 부담감이 좀 줄어든다"며 의지를 보였다.
이금민은 지금까지 아시안컵을 치르면서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10점 만점에 7점을 주면서도 "골 욕심은 좀 버린 지 오래다. 이번 대회 1골이지만, 생각지도 못한 골이었다. 우선 기회가 온다면 넣고 싶고 그것이 팀에 도움이 된다"며 이어질 경기에 대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이제 한국은 3일 필리핀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긴다면 한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이금민은 "이틀마다 경기를 치러서 회복 시간이 얼마 없었다. 준결승에 올라오면서 3일을 쉬었다. 감독님께서 운동 없이 완전히 회복하게 해주셨다. 오늘도 회복에 중점을 두면서 준비하고 있다"면서 "남해 때부터 돌이켜보면 몇몇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체력적으로 많이 준비했다. 그것이 대회에서 드러나는 것 같다. 남해 소집 때부터 목표는 우승이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준비 잘해서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했고 잘 해왔다"고 말했다.
더불어서 "필리핀이라고 해서 자만하지 않겠다. 필리핀도 강하게 준비할 것이다. 필리핀도 기록적인 경기다. 서로가 대비를 잘해서 나올 것이다. 자만하지 않고 잘 준비해서 필리핀이 아닌 미국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뛰어서 결승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금민은 "두 경기가 남았다. 저희가 한 경기를 이기면 결승, 한 경기를 이기면 우승이다. 국민 여러분들, 여자축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이 함께 뛰어주시길 바란다. 저희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왔다. 두 경기도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해서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