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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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회전' 결승골→부상...극적이었던 지소연의 10분 [여자 아시안컵]

기사입력 2022.01.30 19:12 / 기사수정 2022.01.30 20:5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결승골을 터뜨린 뒤, 지소연의 10분은 극적이었다. 그녀는 한국의 승리가 확정되자 다행히 마음을 놓았고 눈물을 보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30일(한국시간) 인도 푸네 슈리시브 차트라파티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8강전을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호주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전반에 호주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 세우며 무사히 전반을 마쳤다. 지소연의 소속팀 동료인 샘 커가 골대를 맞히는 등 여러 차례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무사히 위기를 넘겼다. 여기에 한국은 전반에 이금민이 페널티킥을 얻어 앞서갈 기회를 얻었지만, 조소현이 아쉽게 실축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후반 들어서 한국은 점차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에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던 한국은 꾸준히 슈팅을 시도하면서 유효슈팅을 3개나 기록했고 그중 하나인 후반 42분 지소연의 무회전 중거리 슛이 골키퍼의 손을 지나쳐 골망을 흔들었다. 

지소연은 이날 호주의 탄탄한 중원을 상대로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를 활용해 후반 공격을 이RMf었다. 특히 이날 경기 패스 정확도가 부정확했기 때문에 공격 진영으로 올라가더라도 마무리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그런 와중에 지소연이 중요할 때 엄청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답답했던 흐름을 뒤집었다. 거기에 그녀는 강팀 호주를 상대로 '산책 세레머니'를 하며 당당한 태극낭자의 위용을 보여줬다. 

지소연은 득점 직후 세레머니를 한 뒤 복귀하는 과정에서 왼쪽 사타구니에 통증을 느끼며 쓰러졌고 박예은과 교체됐다. 그녀는 한국의 승리가 확정되자 벤치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한편, 아시안컵 준결승에 안착한 한국은 필리핀과 대만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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