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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현, 차범근·홍명보 넘어 韓 A매치 최다 출장 신기록! [여자 아시안컵]

기사입력 2022.01.30 16:24 / 기사수정 2022.01.30 20:5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대들보 조소현(34, 토트넘 홋스퍼 위민)이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30일(한국시간) 인도 푸네 슈리시브차트라파티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8강전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김정미 골키퍼를 비롯해 추효주, 심서연, 임선주, 김혜리, 이영주가 수비에 나선다. 조소현과 지소연, 이금민, 최유리가 중원을 맡고 손화연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다. 

대표팀의 중심을 잡고 있는 조소현은 이날 경기 출장으로 A매치 137경기 출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녀의 기록은 대한민국 남녀 축구 대표팀 통틀어 최다출장 기록이다. 

조소현은 지난 27일 열린 여자 아시안컵 C조 3차전 한일전에 출장해 136경기 기록을 세웠다. 이는 차범근 전 감독과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의 기록과 타이였다. 차범근은 1972년부터 1986년까지, 홍명보는 1990년부터 2002년까지 대표팀에서 통산 136경기를 출장해 공동 1위 기록을 갖고 있었다.

조소현은 2002 한일월드컵 직후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은퇴한 홍명보 이후 20년 만에 A매치 최다 출장 기록을 경신하는 역사를 썼다. 

조소현은 2007년 처음으로 여자 축구 대표팀에 선발돼 괌에서 열린 동아시아연맹컵 예선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녀는 그 이후 지소연과 함께 대표팀의 중심 라인으로 발돋움했고 월드컵 2회(2015, 2019), 아시안컵 5회(2008, 2010, 2014, 2018, 2022), 아시안게임 2회(2014, 2018) 출전 등 15년 동안 활약했다. 

조소현은 KFA(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기록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치도 않고 있었는데 신기하다. 2007년 A매치 데뷔할 때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때는 경기중에 언니들에게 '저 잘하고 있나요?'라고 계속 물었던 것 밖에 생각이 안난다. 새 기록도 중요하지만 호주와의 8강전을 잘 치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 100%도 모자라고 120% 실력을 발휘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A매치 150경기까지 뛰는게 목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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