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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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유럽진출 힘들지만 J리그는 안 간다.’

기사입력 2007.08.26 09:22 / 기사수정 2007.08.26 09:22

안희조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안희조 기자] 인터뷰 룸에 들어온 이천수의 표정에는 어두움이 가득했다.

터지지 않는 득점포, 연속되는 팀의 무승부, 끊이지 않는 잔부상, 가물가물해지는 유럽진출에 대한 희망까지. 이천수를 웃음 짓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25일 FC서울과의 홈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에 임한 이천수는 "사실상 유럽진출은 힘들어 졌고 몸과 마음은 너무 힘들다"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팀의 연속된 무승부에 골을 터트리지 못한 공격수로서 할 말이 없다"라고 운을 뗀 그는 "이겨야만 했던 최근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 나 자신과 팀 모두 지금의 부진에서 빨리 탈출하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다가오는 대구 전에서는 꼭 승리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날 경기에서 선발출전한 이천수는 후반 19분 무릎 부상으로 교체되어 나올 때까지 활발한 움직임으로 울산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프리킥은 수비벽을 넘지 못했고 중거리 슛은 골대를 넘기는 등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어진 해외 이적과 관련된 질문에는 "현실적으로 많이 힘들어 진 것이 사실이다. 많은 노력을 했고 이적설이 있었지만 결국 잘 풀린 것이 하나도 없다. 이 때문에 정신적으로 무척이나 힘들고 괴롭다"며 심정을 내비쳤다.

이어 "이적 시장이 끝나는 날까지는 지금 일을 맡고 있는 에이전트를 믿고 기다려 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간이 너무 힘든 만큼 해외로 나가던 그렇지 않던 빨리 모든 것이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한편, 그는 "유럽진출이 힘들어 졌다고 J리그에 가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최근 불거졌던 J리그 진출설을 거부했다.

[사진=서울전에 나선 이천수 (C)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안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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