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26 12:49 / 기사수정 2007.08.26 12:49
[엑스포츠뉴스,대구=장지영기자] "수원, 1위 고지가 눈 앞에"
25일 대구에서 벌어진 대구FC와 수원 삼성의 K리그 18라운드 맞대결은 수원의 극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 전반 선제골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앞서나간 수원은 후반 초반 대구의 만회골이 터지면서 잠시 주춤했으나 결국 올림픽 대표팀에서 돌아온 하태균이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한다. 이로써 수원은 같은 날 포항과의 대결에서 1패를 기록한 성남을 승점 1점차로 바싹 따라 붙으며 1위 고지를 목전에 두게 됐다.
전반부터 밀고 당기기 바빴던 두 팀은 그 공세의 마무리에서 수원이 한발 앞서면서 선제골을 성공시킨다. 대구가 전반의 골대 정면 프리킥 찬스를 아쉽게 날린 가운데, 전반 27분 역습찬스를 놓치지 않은 수원이 이관우의 패스를 이어받은 백지훈의 골로 한골 앞서나가기 시작한 것. 이후 대구의 맹공세가 이어지지만 일찌감치 굳히기에 나선 수원의 강한 수비에 막혀 번번히 무산되면서 전반을 0-1 원정팀의 우세로 마무리 지었다.
이후 양 팀은 후반을 앞두고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이 김대의 대신 남궁웅을 투입해 공세를 취했고, 대구 역시 박정식 대신 조홍규를 투입해 공격진의 뒤를 든든히 받친 것.
새로운 시도가 빛을 발한 것은 대구였다. 후반 6분 '태양의 아들' 이근호의 백패스를 이어받은 에닝요의 슈팅이 수원의 골문을 가른 것. 동점골을 내준 수원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던 문민귀 대신 올림픽 대표팀에서 돌아온 하태균을 투입, 승부수를 띄운다.
한편 전반전 집중 마크에 묶여있던 이근호가 후반이 되면서 점점 감각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다. 여기에 후반 36분 최종혁 대신 문주원을 투입, 경기 양상에 또 한번 변화를 시도한 대구는 상대의 발을 묶는 한편 이근호를 중심으로 한 역습을 거듭하며 역전골을 노린다.
그러나 이번에는 수원의 승부수가 빛을 발한다. 교체 투입된 하태균이 후반39분 극적인 역전골을 만들어 내며 팀승리를 견인한 것. 이후 대구는 지친 기색이 역력한 이근호 대신 셀미르를 투입해 다시 한번 승부수를 띄우지만 주어진 시간을 잘 살리지 못하고 안방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