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나인우가 '1박 2일' 새 멤버로 합류한 가운데, 미담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 나인우의 전 스타일리스트라고 밝힌 누리꾼 A씨는 블로그를 통해 "내가 진짜 좋아했던 배우"라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나 처음 열아홉, 스타일리스트 처음 시작할 때 같이 고생하고 힘든 현장에서 내 배려를 많이 해줬던 사람. 얼마 전 연말에 신인상 받은 거 보고 내가 다 기뻤었는데 '1박 2일' 합류한다는 소식에 하늘을 날 거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 현장에 나가서 잔실수도 많았고 연결도 자주 틀렸었다. 그때마다 늘 괜찮다고 다독였고 내가 먼저였던 배우. 이 배우를 보면서 '이런 사람이 얼른 떠야할텐데...' 하며 같이 웃고 슬퍼했다. 나의 흠을 전부 감싸주었던 배우. 당시 직업이 사실 대우 받기는 힘든 일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애 많이 써준 사람"이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A씨는 "내가 코를 엄청 고는 편인데 감정연기로 심각한 상황에도 차에서 한번도 깨우지 않았고 밥 시간이 되면 본인은 굶어도 난 먹여야 했던 사람. 새벽 콜이라 일찍 나가야 하는 때에도 나 피곤할까봐 늘 배려했던 사람. 피팅 보는 날에도 내 스케줄 위주로 맞춰주던 사람"이라며 나인우의 인성을 칭찬했다.
또 나인우에 대해 "인간적으로 정말 괜찮고 순진하고 깨끗한 그리고 겸손한 배우"라며 "절대 변할 수 없는 착한 인심을 가진 사람이다. 나종찬 이라는 사람은 정말 대단한 배우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정말 진하게 잘되었으면 좋겠다. 배우 나인우도 존경하지만 인간 나종찬을 정말 존경하고 아낀다. 오빠 파이팅! 고생했어요"라며 응원했다.
25일 KBS 2TV '1박 2일 시즌4' 측은 "배우 나인우가 고정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으로 빈자리가 생긴 상황, 나인우는 새로운 멤버로 합류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1박 2일'은 나인우의 첫 고정 예능이라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나인우는 지난해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중간 투입돼 활약했다. 당시 지수가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여 드라마가 위기를 맞았으나 나인우의 빠른 합류로 진행됐다. 나인우는 '달이 뜨는 강'을 통해 '2021 KBS 연기대상'에서 2관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나인우에게 'KBS 명예소방관'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국민 예능으로 자리잡은 '1박 2일'에 합류한 만큼 기대감도 큰 상황. 함께 일했던 스타일리스트의 진심 어린 글이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박 2일' 방글이 PD는 "나인우가 합류하여 기존 멤버들과 만들어낼 새로운 케미에 특히 기대가 크다. 새 막내 멤버의 합류로 기존 멤버들도 위치가 바뀌고, 새로운 관계들을 정립해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재미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나인우가 큰형 연정훈부터 라비까지, 기존 멤버들과 어떠한 호흡을 보여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나인우는 지난 2015년 영화 '스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쌍갑포차', '철인왕후', '달이 뜨는 강'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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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