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닉 킹험, 라이언 카펜터의 원투펀치로 시즌을 꾸린다. 두 번째 도전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한 킹험과 KBO 적응을 마친 카펜터가 한 단계 더 올라서 한화의 반전을 이끌까.
올 시즌을 앞두고 기존의 외국인 투수 두 명과 모두 재계약을 한 팀은 KT 위즈와 NC 다이노스, 그리고 한화다. 한화는 킹험과 총액 90만달러, 카펜터와 총액 75만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 2021시즌을 앞두고 각각 55만달러, 50만달러에 사인했던 두 투수는 몸값을 올려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20년 부상으로 SK 와이번스에서 방출됐던 킹험은 2021년 한화에서 25경기 144이닝을 소화, 10승8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하며 자신을 향한 우려를 완벽히 씻어냈다. 카펜터 역시 5승12패로 승운은 없었지만 31경기 170이닝 평균자책점 3.97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충분히 한 시즌을 다시 믿고 맡길 만한 내용이었다. 올 시즌 기대치는 더 높아졌다. 선발진에 안착한 국내 선수가 김민우 뿐이고, 리빌딩 중인 한화 전력상 마운드가 탄탄하다고 해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기에 두 투수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히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킹험과 카펜터는 지난 18일과 19일 차례로 입국해 대전 자택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오는 31일 경남 거제로 출발하는 선수단에 정상적으로 합류해 2월 1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치르며 새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국에 온 킹험은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라며 "아내가 한국에서 출산하기로 결정을 하고 함께 입국했기 때문에 심적으로 굉장히 편안한 상태다. 2022 시즌이 기대된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그는 "A. 부상도 걱정 없고, 비시즌 준비도 철저히 했다. 지난 시즌보다 팀을 위해 다양한 부분에서 더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팀 메이트들과 한 경기 한 경기 즐기면서 팀이 더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시즌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카펜터도 "다시 한국에 돌아오게 되어 너무 좋다. 팀원들, 코칭스탭을 다시 보게되어 흥분되며 시즌 개막이 기다려진다"고 얘기하며 "작년 시즌과 비교하면 볼넷을 줄이고 싶다. 그 외엔 조금 더 많은 승리와 팀이 더 많이 이길 수 있도록 내가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리드를 지킬 수 있는 경기를 많이 가져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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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