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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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반경 넓은 '투톱' 실험...벤투호 플랜B 될까

기사입력 2022.01.21 19:2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의조가 없는 가운데 조규성과 김건희가 새로운 플랜B 실험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1일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몰도바와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대표팀 친선 경기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김승규 골키퍼를 비롯해 김진수, 박지수, 김영권, 이용이 수비에 나선다. 중원엔 송민규, 김진규, 백승호, 권창훈, 최전방에 조규성, 김건희가 출격한다. 

지난 아이슬란드전과 다르게 몰도바전에선 투톱으로 실험에 나선다. 아이슬란드전에 서로 자리를 맞바꿨던 조규성과 김건희는 이번엔 함께 선발 출격해 투톱으로서 호흡을 맞춘다. 

한동안 벤투 감독은 꾸준히 원톱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주전인 황의조가 최전방에 서고 좌우 측면 공격수, 그리고 2선 공격형 미드필더가 뒤를 받히는 형태로 공격진을 꾸렸다. 2선과 공격진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서로 연계 플레이를 하며 슈팅 기회를 만들고 득점까지 연결했다. 

이번엔 최전방에 두 명이 위치한다. 그렇지만 조규성과 김건희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투톱을 기반으로 하더라도 좌우 측면 공격진과의 연계 플레이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모두 활동량이 좋고 연계플레이가 뛰어나며 측면까지 활동 반경을 넓혀서 뛰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송민규와 권창훈이 중앙으로 좁혀 들어오고 거기에 측면 풀백들이 직선적으로 전진해 공격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랜B 부재에 대한 꼬리표가 늘 붙었던 벤투 감독이 이날 경기 투톱 카드를 꺼내 들며 실험에 들어간다. 조규성과 김건희가 황의조가 없는 가운데 이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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