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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팬사랑도 '가인이어라'…"팬들 보면 눈물나" (주접이 풍년)[종합]

기사입력 2022.01.21 09: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송가인이 팬사랑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KBS 2TV '주접이 풍년'에서는 송가인과 팬카페 어게인이 출연해 끈끈한 애정과 의리를 자랑했다.

이날 방송에는 송가인의 공식 팬카페 어게인이 방송국을 찾았다. 어게인은 여성 트로트 가수로는 국내 최대 팬덤인 6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각종 소품부터 댄스까지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장민호는 "이 깃발부대를 현장에서 직접 봤다. 무서워서 근처를 못 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가인은 팬들 몰래 스튜디오에 잠입해 팬들을 지켜봤다. 송가인은 팬들의 이름을 외우며 팬 사랑을 뽐냈다. 송가인은 "나 잠깐 보자고 몇 시간씩 오셨는데 노래만 하고 가면 그렇지 않나. 맨날 행사 끝나고 다 만난다. 그래서 얼굴을 익히고 안다"고 전했다.

팬클럽 고문 변호사부터 15살 팬까지 팬들의 다양한 모습이 보는 시선을 모았다. 특히 박미선은 중학생 팬에게 "아이돌을 좋아하다가 트로트 가수를 좋아하면서 달라진 점 있냐"고 물었다. 이에 이 팬은 "저는 예전에 감정 표현이 없어서 AI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는데 언니 노래를 듣다 보니까 울기도 하고 그런다"고 답했다.

송가인은 행사를 준비하는 팬들의 모습을 보며 "이렇게 열심히 했구나", "진짜 뿌듯하다"라며 감탄했다. 송가인의 팬들은 방송국 PD는 물론 국장님에게까지 인사하며 열혈 홍보를 했다.

이때 송가인은 깜짝 등장해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송가인은 "어게인이 잔치를 한다는데 가인이가 어떻게 안 올 수 있겠냐"며 '가인이어라'를 불렀다.

송가인은 "항상 뒤에서 애써주시는 건 알았지만 너무 감동적이고 이렇게까지 진지할 일인가 싶기도 하고 너무 재밌더라"라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제가 이 자리까지 올라온 건 팬분들 덕분인 것 같다. 무명 생활이 길면 길고 짧으면 짧았는데 짧은 시간 안에 팬분들이 많아진 건 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또 송가인은 "저로 인해서, 제가 뭐라고..."라며 "제 노래 들으시고 아픈 데도 나으시고 다니면서 힐링하시는 모습들 보면 '내가 그래도 노래를 포기하지 않길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팬분들 보면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 힘들다가도 기운이 난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팬들 또한 눈물바다가 된 가운데, 송가인은 "많은 분들에게 힐링을 주라고 이 세상에 보내주셨나보다 그런 생각이 든다. 죽기 전까지, 노래 그만하기 전까지는 여러분들이랑 함께 시간 보내고 싶고 좋은 노래로 힐링을 드리고 싶다"며 팬사랑을 드러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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