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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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 두산 유희관, 눈물로 전한 은퇴사[엑's 영상]

기사입력 2022.01.20 17:00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지영 기자)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유희관 은퇴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은퇴 소감을 전하던 중 눈물을 보인 유희관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유희관은 장충고와 중앙대를 졸업하고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전체 4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한 뒤 13년 동안 줄곧 두산에서만 뛰어 온 그는 선발 투수로 자리잡기 시작한 2013년부터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올리며 개인 통산 101승을 달성했다. 101승은 두산 좌투수 프랜차이즈 가운데 최다승 기록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유희관은 두산과 1년 최대 10억 원에 계약하며 재기를 다짐했다. 그러나 지난해 1, 2군을 오가며 부침을 겪었고 15경기에 등판해 4승 7패, 평균자책점 7.71을 남기는 데 그쳤다. 그래도 지난해 9월 19일 고척 키움전에서 KBO 역대 32번째 100승 투수가 되며 큰 목표 가운데 하나를 이뤄냈다.

구단 좌투수 프랜차이즈 최다승 투수로 거듭난 유희관은 OB 시절 장호연이 남긴 109승에도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지난 시즌 후반 다시금 부침을 겪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들지 못하며 "이제는 후배들을 위해 물러나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두산의 또 다른 전성기를 이끈 그는 101승으로 여정을 마치며 제2의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다.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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