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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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2' 권상우 "노화 막으려 운동ing…마음은 28살"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1.20 14:5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권상우가 자기관리에 열중하는 이유를 밝혔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작품. 지난 2014년 개봉한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을 이어 만들어진 시즌2다.

권상우는 보물을 노리는 인물인 역적 부흥수를 연기했다. 한효주, 강하늘, 이광수, 채수빈, 오세훈 등이 속한 해적단원과 적이 되는 캐릭터. 권상우는 처음으로 악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다. 

20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화상인터뷰를 진행한 권상우는 "권상우라는 배우도 총각일 때는 액션도 많이 하고 멋있는 역할 많이 했는데 이제는 '히트맨'이나 '탐정' 이런 역할로, 제가 좋아하는 장르이긴 하지만 웃음도 있고 감동도 있는 그런 작품만 하지 않았나. 다른 것도 할 수 있구나를 보여주고 싶었다. 배우의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라며 악역 도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처음으로 사극 연기를 한 것에 대해 "제가 드라마도 찍고 있고 해서 머리도 붙이고 분장을 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그 준비 과정이 재밌었다. 제 모습이 바뀌는 걸 보는 게 재밌었다. 분장하는 중에 이렇게 얌전하게 잘 자면서 투정 안 부리는 최고의 배우였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는 소감을 전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올해 47세가 된 권상우는 맡게 되는 역할에 변화를 느낀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액션 만큼은 꾸준히 하고 싶다고. "당연히 나이가 들었다"고 운을 뗀 그는 "노화라는 건 누구에게나 오는 건데 그걸 어떻게 잘 관리해서 늦게 오게, 신체적인 움직임이 안 둔해지게 하느냐의 문제다. 저 같은 경우엔 제가 가진 특성상 앞으로 작품을 할 때 액션도 하고 싶고 그래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운동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고"라고 말했다. 

더불어 권상우는 "저는 항상 작품을 할 때 흥행이 될까 안 될까의 고민을 하진 않았다. 내가 좋은 책이 있으면 용감하게 잘 덤벼들었던 것 같고, 내가 필요한 작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까 고민을 하는 반면에 여러 배우가 나오는 좋은 작품도 하고 싶다. 그런데 제작사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하는 것 같다. '해적2'도 충분히 열려있단 마음으로 접근한 거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몇 살까지 액션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제 또래, 선배가 액션을 못 할 나이에도 '권상우는 잘 관리해서 저런 액션을 할 수 있나?' 이런 생각이 들게 하는 게 목표다. 그래서 운동도 많이 하고 관리를 하는 편이다. 발목수술을 하고 그래서 예전 같은 몸은 아닌데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는 현장에서 대선배가 된 후 느낀 바를 전하기도 했다. "저는 28살에 멈춘 것 같다. 나이만 먹은 것"이라고 말문을 연 권상우는 "몸은 점점 늙어가고 있고. 현장 가면 어색하긴 하다. 촬영감독, 감독님도 보면 훨씬 젊은 사람도 많다. 며칠 전에 '야왕' 찍을 때 조연출 여자분이 있었는데 '네가 입봉하면 그 드라마 출연할게' 약속을 했다. 근데 입봉을 했더라"고 말했다. 

이어 "꼰대 근성 이런 건 전혀 없고 오히려 조심스럽다. 나이 먹고 실수하거나 잘못된 모습 보이면 안 되기 때문에 현장 분위기를 더 좋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나이 먹을수록 현장의 감사함이 더 커지는 것 같다"는 속마음을 꺼내놓기도 했다. 

한편 '해적: 도깨비 깃발'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사진 = 수컴퍼니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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