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우스만 뎀벨레를 옹호하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마저 한계에 다다랐다.
지난 19일(한국시간) 사비 감독은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21/22시즌 코파 델 레이 16강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최근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는 뎀벨레와 관련된 언급이 있었다.
사비 감독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5개월 동안 뎀벨레 및 그의 에이전트와 협상했다. 계약을 갱신하거나 구단을 떠나야 한다. 복잡한 상황에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뎀벨레는 나에게 잔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에게 왜 아직 게약을 갱신하지 않는지 물어봐라. 여러 가지 요인에 달려 있다. 구단이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최근 뎀벨레가 계역을 거부할 경우 6개월 동안 관중석에 앉혀 놓을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것은 내가 고려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에 부임한 이후 줄곧 뎀벨레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왔다. 실제로 "뎀벨레는 중요하고 필요한 선수다. 구단의 미래 중 하나다. 다만, 나는 스포츠적 관점에서만 그에게 말할 수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바르셀로나와 뎀벨레의 계약은 오는 2022년 6월에 만료된다. 이에 따라 뎀벨레는 자유롭게 타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고, 내년 여름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려난다. 약 1억 4500만 유로(약 1961억 원)에 영입한 선수를 헐값 혹은 공짜로 내줘야 하는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현재 뎀벨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벤투스 등 수많은 팀과 연결되고 있다.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뎀벨레 관련 문제가 가능한 한 빨리 해결되길 바라고, 뎀벨레의 빌바오 원정길 동행 여부는 향후 24시간 동안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 AFP/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