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상주 시민운동장, 조성룡 기자] '관중석 매진'으로 열렬히 환영한 홈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5일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1' 상주 상무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상주가 김정우의 연속골로 인천을 2-0으로 꺾고 달콤한 승리를 거뒀다.
역사적인 첫 K리그 경기인 만큼 수많은 상주 시민들이 경기장에 찾아와 상주의 승리를 기원했다. 특히 상주는 국군체육부대장이 관람하며 경기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인천 역시 2011년 첫 경기를 맞아 1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머나먼 원정길에 올랐다.
초반 공세는 인천이 시작했지만, 전반 4분 상주는 김정우가 PK를 성공시켜 1대 0으로 앞서나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른 골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상주 시민들은 환호했다.
이후 전반 분위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문제는 공격 전개의 차이였다. 인천은 공격 상황에서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상주는 역습 시 깔끔한 패스 플레이로 상대를 괴롭혔다.
후반 들어서는 상주가 승기를 굳혀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5분, 주광윤이 오른쪽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김정우가 인천의 골문에 꽂아 넣으면서 2대 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인천은 추가골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켜야 했다. 상주는 수용 인원 15,000명보다 더 많은 16,400명이 운집한 홈 팬들에게 연고이전 후 첫 경기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두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사진 = 김정우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성룡 기자 WISDRAG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