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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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데뷔' 김건희 "점수는 50~60점...VAR 있었다면"

기사입력 2022.01.19 15:12 / 기사수정 2022.01.19 15:12

한휘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지만 김건희는 만족하지 않았다.

김건희는 지난 15일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60분경 국가대표 데뷔를 알렸다. 교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김건희는 뻔뜩였다. 투입된 지 10분 만에 아이슬란드의 골문을 가른 것이다. 그러나 주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김건희의 데뷔전 데뷔골은 끝내 무산됐다. VAR이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그 이후 김건희는 19일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한 공식 인터뷰에 참석, 아이슬란드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데뷔전에 대해 "크게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비적으로 뛰려고 노력한 것에 만족한다. 뭔가를 평가하기엔 시간이 짧았다. 그렇지만 국가대표로 데뷔한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다"라며 자신의 점수를 50~60점으로 평가했다.

이어 "아이슬란드전에 앞서 세르지오 코치님이 공격적인 부분은 다 만족하고 있으니 하고 싶은 대로 하되, 수비적인 부분에서 팀을 위해 희생하고, 많이 뛰고, 압박을 적극적으로 하면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래서 경기나 훈련 때 그 부분을 더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데뷔전 데뷔골이 무산된 것에 대해서는 "처음에 오프사이드라고 생각했다. 경기 끝나고 심판을 대신 찾아가 준다는 연락을 많이 받아서 조금 속상했다. 데뷔전 데뷔골은 엄청난 행운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심판도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VAR이 없었던 것이 아쉽다. 계속 생각날 것 같긴 하다"라고 토로했다.

대표팀 선배이자 경쟁자인 조규성은 김건희의 자극제였다. 김건희는 "규성이뿐만 아니라 모든 스트라이커를 보면서 배우려고 노력한다. 규성이가 먼저 대표팀에 뽑혀서 신임을 받고 있다. 어떤 점에서 코칭스테프가 좋게 봤을지 보고 배우려고 한다. 규성이에게 자극을 받고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강조했다.

터키 전지 훈련 동안 김건희는 발전을 위해 많은 부분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는 "내가 추구하는 플레이 방식은 연계, 빌드업 등 주도적인 축구를 좋아한다. 그런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대신 수비적인 것을 더 요구하셨는데, 그걸 하면서 잘하는 것까지 하려니 훈련 중에 잘 안되고 실수도 많았다. 그래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수비하고, 잘 하던 것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오는 21일에 예정되어 있는 몰도바전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김건희는 "몰도바가 아이슬란드보다 레벨이 좀 더 낮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약 경기에 뛰게 되면, 골도 넣고 공격적으로 많은 장면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칭스태프가 요구했던 수비적인 모습도 정확히 이행을 해야 할 것 같다"라며 "경쟁보다 버텨야 한다. 최대한 오래 있으면서 보고 배우고, 어떤 걸 원하는지 알아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다. 한 번에 올라가긴 쉽지 않다. 의조 형, 규성이가 워낙 잘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버티는 게 먼저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 KFA 제공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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