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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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가 짜 놓은 판, 어린 선수들도 1주 만에 '완벽 적응'

기사입력 2022.01.16 07: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잘 짜놓은 판에 어린 선수들이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승을 일궈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이슬란드와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조규성과 권창훈, 백승호, 김진규, 엄지성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 골 만회한 아이슬란드를 격파했다.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권창훈을 제외하고 네 명의 선수들이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미 지난 9월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 선발 데뷔전을 치른 조규성은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전반 14분 김진규의 로빙 패스를 받아 데뷔골을 기록했다.

벤투 감독이 해외파가 합류하지 않은 상황에서 K리그 선수들, 그리고 어린 선수들을 전지훈련을 통해 자신의 전술에 맞춰 활용했고 선수들도 경기장 안에서 그대로 구현해내며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미 벤투 감독이 3년간 짜놓은 경기 전략과 전술에 어린 선수들이 단기간에 적응했고 확실한 결과물을 냈다. 볼 소유와 패스 연계를 활용한 공격은 어린 선수들이 완벽히 적응하며 공격 포인트를 적립했다.

조규성은 이미 지난해 9월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11월 두 번의 A매치에서 황의조가 없는 상황에서 두각을 드러내 대표팀 내에서 확고하게 한 자리를 차지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 데뷔골로 다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같은 의미로 백승호 역시 이날 데뷔골은 물론 3선에서 김진규와 함께 볼 소유와 패스 전개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진규는 소속팀 부산 아이파크에서 보여주던 경기력을 그대로 대표팀에서도 선보였다. 장기인 전진 패스를 이날 경기 역시 보여줬고 이 과정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전지훈련에 대표팀 막내로 합류한 엄지성은 교체로 A매치 데뷔전에 출장해 세트피스 이후 상황에서 헤더 득점으로 데뷔골까지 터뜨리는 행운을 얻었다.

벤투 감독은 "경기는 좋았다. 우리는 모든 선수가 시즌을 시작한다는 걸 알았다. 우리는 1주간 훈련하며 경기를 준비했다. 경기를 잘 통제했고 공격과 수비 모두 좋았다. 훈련한 부분에 대해서 선수들이 보여준 반응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조규성 역시  "감독님께서 회의나 훈련 때 하고자 했던 전술적인 부분이 잘 맞았다. 급하게 공격하지 않고 중원과 수비, 공격 진영에서 볼을 소유해 상대를 지치게 했다. 그러면서 골도 쉽게 잘 나왔다"고 말했다. 

이제 한국은 다시 한 주간 훈련을 진행한 뒤 21일 몰도바와의 평가전을 통해 오는 27일부터 진행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준비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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