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랄프 랑닉 감독을 지지했다.
호날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랑닉을 언급하며 그를 변호하는 발언을 했다.
호날두는 "랑닉은 맨체스터에 온 지 5주밖에 안 지났다. 그는 많은 것을 변화시켰지만 여전히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가 감독직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단이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더 향상할 거라는 것도 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랑닉이 온 이후 우리는 더 나아졌다. 선수들의 멘탈리티와 경기를 진행하는 방식, 문화를 변화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랑닉이 이를 잘 수행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복귀하며 '왕의 귀환'을 알렸다. 맨유에 입성한 호날두는 리그 16경기 8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맨유는 현재 리그 7위에 머무르며 좀처럼 반등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선수단의 불화설도 제기됐다.
영국 언론 미러는 지난 5일 맨유 선수단 내에 파벌이 형성됐고 11명의 선수가 맨유 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12일 오전 영국 라디오 매체 토크 스포츠의 '알렉스 크룩' 기자는 호날두를 중심으로 브루노 페르난데스, 디오고 달롯, 프레드 등 포르투갈어로 소통하는 선수들이 그렇지 않은 선수들과 불화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이번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선수단의 단합을 촉구하는 발언을 했다. 호날두는 "우리는 뭉쳐야 한다. 우리는 같은 보트에 탔고 같은 여정을 하고 있다. 새해에 우리는 더 나아져야 하며, 그럴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