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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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A매치 데이 앞두고 '부상병동'

기사입력 2007.08.22 22:05 / 기사수정 2007.08.22 22:05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오는 23일(한국시간) 매년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정한  'A매치데이'를 맞아 클럽 무대에서 활약을 펼치는 최고의 선수들이 고국을 대표하여 출전 준비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어느 때마다 각국마다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어 'A매치데이'를 보는 이에게 즐겁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가장 '울상'인 곳은 독일이다. 23일 런던에서 잉글랜드와 원정경기를 치르게 될 독일은 미하엘 발락(29), 팀 보로프스키(27), 루카스 포돌스키(22), 밀로슬라프 클로제(28), 마르셀 얀센(25)등 팀 전력의 절반이 이탈, 정상적인 스쿼드 꾸리기조차 힘든 상태다. 이들은 모두 시즌 초반, 트레이닝 동안 발목 혹은 무릎 부상당하며 적어도 1-2개월가량 출전이 불투명하다.

독일을 상대하는 잉글랜드는 좀 더 낫지만 역시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5개월짜리 장기부상을 당한 웨인 루니(22)를 비롯한 오웬 하그리브스(26)가 부상으로 이탈, 전력에 큰 차질을 빚게 되었다.

또, 장거리 원정에 지친 데이비드 베컴(32)이 발목 통증을 호소, 출장이 불투명해지며 두 팀의 대결이 흥미가 떨어질 것이 예상된다.

ESPN과 인터뷰를 가진 잉글랜드의 스티브 맥클라렌(46)감독은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에게 1진과 2진의 구분은 의미없다"며 애써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이 외에도 불가리아는 '투톱' 트미트라 베르바토프(24) 발레리 보이노프(21), 스페인은 이케르 카시야스(26)와 세르히오 라모스(24), 카를로스 푸욜(28) 프랑스는 릴리앙튀랑(35)등이 부상당하며 각 국의 표정이 좋지 않다.

그러나 ESPN 칼럼니스트 앤드류로저(54)는 "기존 핵심이 빠진 상태에서 공백을 만회하려는 것도 새로운 볼거리"라며 각국의 핵심선수 부재 '극복기'가 볼거리라고 했다.

과연, '부상병동'의 각국이 '악재'를 이겨내고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A매치데이'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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