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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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차' 브라질 선후배, 엘클라시코 맞대결 성사

기사입력 2022.01.12 17:0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떠오르는 신예 공격수, 그리고 서서히 내려오는 월드클래스 수비수의 맞대결이 엘 클라시코에서 펼쳐진다.

오는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스페인 수페르코파 2022 준결승이 열린다.  

스페인과는 약 6천km 떨어진 사우디에서 열리는 엘 클라시코는 두 명의 브라질 선수의 맞대결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1, 레알 마드리드)와 다니 알베스(38,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이다. 주로 왼쪽 윙어로 나서는 비니시우스와 오른쪽 풀백으로 나오는 알베스는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떠오르는 신예와 월드클래스 기량을 뽐냈던 베테랑 간의 맞대결이다. 비니시우스는 21세가 된 2021/22시즌 드디어 레알에서 기량을 만개시켰다. 그는 이번 시즌 라리가 20경기에서 12골 5도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공식전 26경기에서 14골 9도움을 기록하며 레알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2018년 여름 레알에 입단한 후 유망주로 평가받던 시절 지적받았던 결정력과 마무리 패스에서 상당한 발전됐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엔 전반기에 벌써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과거에 불화로 껄끄러운 사이였던 카림 벤제마와 함께 그는 전반기에만 도합 40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레알의 선두 질주를 이끄는 중이다. 

한편 알베스는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선수다. 2008년 여름 세비야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그는 2016년 여름 유벤투스 이적 전까지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8/09시즌과 2014/15시즌 두 번의 트레블을 포함해 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라리가 우승 6회, 코파델레이 우승 4회를 차지했다. 

알베스는 유벤투스, PSG, 그리고 고국 브라질리그 상파울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21년 9월 그는 상파울로와 계약을 해지했고 바르셀로나로 복귀했다.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한 사비에른난데스와 함께 선수로 복귀한 그는 지난 9일 그라나다전에 선발 출장해 5년 반 만에 라리가 복귀전을 치렀고 루크 더 용의 선제골을 돕는 등 공수에서 여전히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알베스는 이제 세계 최고의 왼쪽 윙어로 자리 잡은 비니시우스를 상대해야 한다. 어찌 보면 바르셀로나는 5년 반 만에 알베스의 대체자로 다시 알베스를 데려왔을 만큼 측면 수비에서는 세대교체에 실패한 상황이다.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탈 이후 약 3년 만에 비니시우스의 잠재력 폭발로 세대교체가 빛을 보기 시작한 상황이다. 엘 클라시코에서 두 선수의 맞대결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매우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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