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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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챔프 피에르, 재기전서 ‘달라진’ 모습 선보일까?

기사입력 2007.08.22 19:29 / 기사수정 2007.08.22 19:29

김규남 기자

비운의 챔프 피에르, 재기전서 ‘달라진’ 모습 선보일까?


[엑스포츠뉴스=김규남 기자] 전 UFC 웰터급 챔피언이자 ‘완성형 파이터’라 불렸던 조르쥬 생 피에르가 오는 25일 개최되는 UFC 74에서 ‘악동’ 조쉬 코스첵과 타이틀 도전권을 놓고 재기전을 가진다. 

피에르는 기존 UFC 웰터급의 강자인 케로 페리샨, ‘터줏대감’ 프랭크 트리그, ‘근육 상어’ 션 셔크, ‘천재’ BJ 펜 등을 모조리 꺾고 당시 챔피언이었던 맷 휴즈마저 간단히 쓰러트리며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던 선수. 때문에 ‘역대 최강’의 챔피언이라는 칭호가 따라다녔고, 거기다 겸손하기까지 해서 실력과 인품까지 완벽한 선수라 불렸다.

이렇게 완벽해 보이던 피에르의 약점은 바로 ‘나약한 마인드’. 동양적인 정서를 많이 가지고 있는 피에르는 다른 선수를 너무 존중한 나머지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과거 맷 휴즈와의 1차전에서 역전패한 이유도 여기에서 나왔었다. 이후 2차전에서는 복수에 성공하며 이 약점을 극복한 듯 싶었다.

그러나 최근 약한 마인드가 다시 피에르의 발목을 잡았다. 최근 리얼리티 격투쇼 TUF 시즌4의 우승자인 맷 세라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에 무너지며 ‘역대 격투기 최고의 이변’의 제물이 되어버린 것. 이 경기로 피에르는 타이틀을 잃었음은 물론, 그간 쌓아왔던 명성 또한 무너져버렸다.

생애 첫 KO 패를 당한 피에르는 경기 후 가진 많은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를 통해 약점을 극복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상대인 조쉬 코스첵(위) 역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데뷔 전부터 엄청난 기량 성장을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코스첵이 이번 경기에서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겠다는 것.

실제 조쉬 코섹은 지난 경기에서 19전 무패의 디에고 산체스마저 꺾는 등 데뷔 초와 비교도 할 수 없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었다. 이번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일지 모르는 상황.

과연 누가 얼마나 더 달라진 모습을 선보일까? 피에르와 조쉬 코스첵, 둘의 변신 성공 여부가 이날 경기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사진 = UFC.com>



김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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