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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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리카이넨 감독 "잘한 게 없으니 이길 수가 없다" 쓴소리

기사입력 2022.01.09 17:18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대한항공이 삼성화재의 최하위 탈출 제물이 됐다. 1위 복귀에는 성공했지만 뒷맛이 씁쓸하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15, 28-30, 21-25, 25-19, 11-15)으로 석패했다. 이날 패배한 대한항공은 승점 1점을 얻으며 시즌 전적 13승9패를 마크, 1위 복귀로 위안을 삼았다.

공격에서 59-51로 앞섰고, 블로킹에서는 17-11로 압도했으나 결국 범실 싸움에서 갈렸다. 이날 대한항공은 링컨이 33점, 정지석이 22점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후 틸리카이넨 감독은 "삼성화재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잘 버텼다고 생각했는데, 중요한 순간 충분히 방어를 못했다. 우리의 퍼포먼스 관련해서는 만족스럽지 않다"며 "1세트처럼 잘할 땐 좋았지만 안 될 때가 너무 안 됐다. 패배가 맞다고 생각한다. 잘한 게 없는데 이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기복 있는 팀의 모습에 대해 "우리 팀이 많은 부분 상위권이라고 생각하는데, 서브와 리시브는 아니지 않을까 한다. 사실 첫 캐치가 가장 중요한데 그 부분이 많이 아쉽다. 오늘 서브로만 27번 미스가 나온 걸로 알고 있다. 서브를 못 넣는데, 배구를 어떻게 하겠나"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어 "선수들도 중요한 순간에는 당연히 많은 부담이 있는데, 그걸 이겨내야 한다. 만약 우리가 2세트를 이겼다면 이런 얘기는 안하고 있을 것이다. 배구는 그렇다. 한 순간에 망가지면 결과가 어떻게 뒤바뀔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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