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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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후기3R 종합] 리베르의 부활과 보카의 위기

기사입력 2011.03.01 15:38 / 기사수정 2011.03.01 15:51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리베르플라테가 인데펜디엔테와의 원정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무실점 행진으로 리그 공동 선두로 올랐다. 반면, 후안 로만 리켈메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보카 후니오르스는 올보이스와의 홈 경기를 비기며 어수선한 분위기에 빠졌다.
 
에스투디안테스는 홈에서 반피엘드에 일격을 당하며 지난 전기리그에서 보여준 '극강'의 위용을 지속하지 못했고 벨레스는 아르헨티노스와의 원정경기를1-1로 비겼다. 김귀현은 이날도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다. 라싱은 산로렌소와의 원정 경기를 2-1로 승리했다.
 
한편, 오랜 유럽 생활을 끝내고 고국으로 복귀한 마우로 카모라네시는 킬메스전에서 시즌2호 도움을 올리며 라누스에 리그 두 번째 승리를 안겼다. 
 
리켈메 결장, 보카는 올 보이스와0-0 무

 
부상회복을 자신하며 경기 출전을 강력히 원한 리켈메의 바램도, 리켈메와 아리엘 오르테가의 클래식 라이벌 열전도 무산됐다.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라 봄보네라’경기장에서 열린 ‘네스토르 키르츠네르’클라우수라(이하 후기리그) 2010 3라운드, 보카 후니오르스와 올보이스의 경기는0-0으로 끝났다.
 
보카는 훌리오 팔씨오니 감독, 레안드로 소모사, 왈테르 에르비티, 디에고 리베로 등을 영입하며 팀 개혁의 불을 지폈지만, 지난 시즌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경기를 압도하기만 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지 못하는 비효울적인 축구가 올보이스전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전방의 마르틴 팔레르모-파블로 모우체 투 톱을 앞세워 올보이스를 공략한 보카는 상대 수비진의 육탄 방어와 올보이스 수문장 니콜라스 캄비아소의 신들린 선방, 공격진의 결정력 미숙으로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전반34분, 모우체의 슈팅이 골대를 때린 장면과 전반 막판, 세바스티안 바타글리아-크리스티안 차베스-팔레르모로 이어진 연이은 슈팅이 골키퍼 선방과 골문 앞 수비진에 가로막힌 장면은 보카에 더할 나위 없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한편, 이날 올보이스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 출전한 오르테가는 팀의 수세에 엮어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후반21분 교체되고 말았다.
 
지난 라싱전 원정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던 보카는 이번 무승부로 후기리그 홈 경기 무승행진을 이어가며 리그14위를 기록했다.
 
파보네 결승골, 리베르는 인데펜디엔테에1-0 승
 
지난주 보카가 아베샤네다 원정에서 라싱을1-0으로 꺾은 지 한 주 만에, 이번에는 보카의 최대 라이벌 리베르가 라싱의 최대 라이벌 인데펜디엔테를 역시, 아베샤네다 원정에서1-0으로 꺾었다.
 
28일 오전, 아베샤네다의 리베르타도레스 데 아메리카 경기장에서 열린 후기리그3라운드, 인데펜디엔테와 리베르플라테의 경기는 후반44분에 터진 마리아노 파보네의 결승골에 힘입어 리베르의1-0 승리로 끝났다.
 
득점력 부재라는 지난 시즌의 고민은 여전했지만, 리베르는 끈끈한 수비력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터지는 한 방의 힘으로 시즌 무패행진과 무실점행진, 그리고 ‘5대 클럽’라이벌전 승리를 모두 쟁취했다.
 
지난주 우라칸전에서 홀로2도움을 올리며 팀 첫 승의 일등공신이 됐던 파보네는 이날도 강력한 몸싸움과 공중볼 다툼으로 팀의 타켓형 스트라이커로 제 몫을 다했고 후반 막판에는 무쇠 같은 돌진으로 지난해 남미 최고 골키퍼, 일라리오 나바로를 제치고 귀중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이번 승리로 리베르는 2승1무, 3득 무실점의 기록으로 ‘돌풍’의 올림포와 리그 공동 선두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인데펜디엔테는 지난해 10월, 라싱과의 '클라시코' 승리 이후 국내리그에서 12경기(7무5패)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최악의 난국에 빠졌다.
 
그 밖의 경기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이 있었지만, 팀의 새로운 에이스, 엔쏘 페레스가 부상으로 빠진 에스투디안테스는 반피엘드와의 홈 경기에 0-1로 패하며 2연승 끝에 시즌 첫 패를 당했다. 후반 15분, 호르헤 아추카로에 헤딩 결승골을 허용했는데, 이것은 에스투디안테스가 상대에 허용한 유일한 유효 슈팅 장면이었다.
 
벨레스 사르스피엘드는 전반 7분, 다비드 라미레스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22분, 아르헨티노스의 에이스, 프랑코 니엘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전기리그 득점왕 산티아고 실바의 부상 공백으로 실바-후안 마누엘 마르티네스의 황금 투 톱을 가동하지 못하는 게 현 벨레스의 골칫거리이다.
 
라싱은 콜롬비아 대표팀 공격수, 테오필로 구티에레스의 두 골로 산로렌소와의 라이벌전을 2-1로 승리했다. 이번 겨울,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라싱으로 영입된 구티에레스는 출중한 득점력을 과시, 라싱의 에이스이자 콜롬비아 대표팀 동료 히오반니 모레노의 부상 공백에 훌륭한 대안임을 증명했다.  
 
마우로 카모라네시는 시즌 2호 도움을 올리며 라누스의 킬메스전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9분, 킬메스진영 좌측에서 중앙으로 날카로운 돌파를 선보이며 동료 미드필더, 디에고 발레리에게 공을 건냈고 발레리는 박스안으로 침투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선제골을 뽑았다. 라누스는 발레리가 전반 37분, 한 골을 더 보태 킬메스에 2-1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 후기리그 3라운드 경기결과

 
2.26
콜론 1-3 힘나시아
올림포 3-3 고도이크루스
 
2.27
라누스 2-1 킬메스
산로렌소 1-2 라싱
보카 0-0 올보이스
 
2.28
에스투디안테스 0-1 반피엘드
아르헨티노스 1-1 벨레스
인데펜디엔테 0-1 리베르
 
3.1
우라칸 1-1 아르세날
티그레 1-0 뉴웰스

[사진=리베르 대 인데펜디엔테전, 란씨니(좌)의 돌파(C)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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