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알렉스 퍼거슨이 8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31일(이하 한국시간)에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번리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경기에서 맨유 서포터들은 퍼거슨의 생일을 축하하는 배너를 킥오프 전에 펼치며 그의 생일을 기렸다.
생일축하 현수막을 찍던 화면은 곧바로 퍼거슨의 얼굴로 전환됐고, 퍼거슨은 옅게 미소를 지으면서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 경기에서 맨유는 전반 8분 스콧 맥토미니의 골과 전반 3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따냈다. 퍼거슨은 자신의 생일에 서포터들의 축하와 '승리'라는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이다.
퍼거슨은 맨유 그 자체이다. 1986년 11월부터 2013년 7월까지 맨유의 감독으로 역임한 퍼거슨은 프리미어리그를 넘어서 전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감독으로 남아 있다.
중위권 팀인 애버딘을 이끌고 1970/80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 디비전에서 우승을 이끈 퍼거슨은 맨유에서 더 큰 성공을 거뒀다. 퍼거슨은 13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5번의 FA컵 우승, 2번의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등을 달성하며 세계 최고 '명장' 칭호를 얻었다.
1998/1999시즌 잉글랜드 클럽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리그+FA컵+챔피언스 리그)을 달성한 퍼거슨은 이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맨유 감독직에서 물러난 지 8년이 지났지만 퍼거슨은 여전히 맨유 팬들에게 최고의 인물로 남아 있다.
사진=데일리스타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