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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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김병현,'돌핀 스타디움의 굴욕'

기사입력 2007.08.15 18:30 / 기사수정 2007.08.15 18:30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지난 3일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한 김병현(28)이 플로리다와의 경기에서 1이닝도 채우지 못하는 부진을 보이며 이적 첫 승에 또 다시 실패했다.

15일(한국시간) 돌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의 경기에 선발등판한 김병현은 전 소속팀을 상대로 아웃 카운트 단 하나 만을 잡는 등 0.1이닝 4피안타 4실점(3자책)의 부진한 투구를 보이며 패전을 기록했다. 15일 현재까지 김병현의 성적은 6승 6패가 되었고 평균자책점은 5.23으로 훌쩍 올라갔다.

경기 시작 전 국지성 집중호우로 당초 예정보다 40분 가량 지연된 경기는 양 팀의 선발투수 김병현과 돈트렐 윌리스의 달궈진 어깨를 식혀놨다. 누가 먼저, 얼마나 틈을 보이느냐에 승부가 달린 경기였다.

애리조나는 1번타자 크리스 영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두타자 솔로포로 윌리스를 상대로 기선제압하며 김병현의 어깨를 가볍게 하는 듯 했다. 그러나 김병현은 플로리다의 1번타자 헨리 라미레스에게 우월 2루타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김병현은 뒤이어 2번 알레한드로 데 아자의 희생번트를 처리 하는 과정에서 악송구를 범해 2루주자 라미레즈를 홈으로 들여보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플로리다에겐 불로소득이자 김병현에겐 부담을 자초한 셈이 되었다.

이후 급격히 흔들린 김병현은 미겔 카브레라에게 2루타, 조시 윌링엄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게다가 1루주자 윌링엄이 댄 어글라의 타석에서 연속도루로 김병현을 완전히 흔들어놓았다.

김병현은 결국 함께 배터리로 호흡을 맞추던 맷 트리너에게 중전안타를 엊어맞으며 1점을 더 헌납한 후 마운드를 에드가 곤잘레스에게 넘겼다.

애리조나는 플로리다에 5:14로 대패, 내셔널리그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두 게임 반 차로 쫓기고 있다.

<사진=mlb.com>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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