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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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낭비'였다...벽에 대고 말했다" PL에 실망한 콘테

기사입력 2021.12.25 10:48 / 기사수정 2021.12.25 13:3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감독진 회의에 회의감을 느꼈다. 

콘테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오는 27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토트넘은 3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8승 2무 5패, 승점 26점으로 7위, 팰리스는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4승 8무 5패, 승점 20점으로 11위다. 

콘테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부상 소식이나 코로나19 소식을 먼저 전했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없고 장기 부상 중인 크리스티안 로메로, 그리고 지난 20일 리버풀전에서 세세뇽이 부상을 당한 것을 제외하고는 부상자는 없는 상황이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의 큰 화두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는 것이다. 영국 전체에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구단들도 비상인 상황이다. 19라운드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세 경기가 취소된 상황이다.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에 앞서 23일 열렸던 리그 감독진 회의 상황을 전했다. 그는 "솔직히 이번 회의는...어떤 감독이 해결책에 대해 말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미 모든 것은 결정된 것 같았다"며 "어제는 정말 벽이랑 대화하는 것 같았다. 이 때문에 난 토론이나 대화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 기자가 '시간 낭비'였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한 콘테 감독은 "내 앞에 벽과 마주한 기분이었다. 말도 할 수 있고 물어볼 수도 있는데 모든 결정은 이미 내려진 뒤였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미 토트넘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총 3경기가 연기된 상황이다. 코로나19 이슈를 제외하고 폭설로 연기된 번리전까지 포함하면 총 4경기가 연기됐다. 그 중 스타드 렌과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이 연기되면서 결국 토트넘은 몰수패를 당했고 컨퍼런스리그에서 탈락했다. 

콘테 감독은 "이제 다음 경기 일정은 크리스탈 팰리스, 사우스햄튼, 왓포드다. 우리는 프리미어리그가 연기를 결정할 다음 경기가 무엇인지 모른다"라고 말해 일단 사무국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그는 감독진 회의와 함께 열릴 것으로 보였던 주장단 회의는 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기자회견 영상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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