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일정을 강행하는 프리미어리그의 결정에 선수들과 감독들이 분노하고 있다.
영국 언론 메일은 23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감독들과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의 일정 강행 결정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확센세가 날로 심해져 영국 내에선 지난 22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치인 105,330명을 기록했다. 리그 내에서도 9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언론은 "오는 목요일 리그 사무국이 20개 구단 주장, 감독들과 화상으로 만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걱정에도 불구하고 왜 단기적으로 리그 휴식을 결정하지 않았는지 논의한다"면서 "선수들과 감독들은 회의를 통해 현재 지난 18라운드에 리그에서 9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일정을 강행하는 결정에 큰 실망을 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많은 구단 관계자들은 시즌 일정이 주요 관건이고 계속 일정을 진행해 건강이 큰 위협을 받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리그에서 이른바 '서킷-브레이커(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을 의미하는 주식 시장 용어)'를 실시하지 않은 데에 대해서 엄청난 불만을 들을 이다. 많은 축구 선수들이 크리스마스 휴식기를 강하게 주장하지 않은 구단 임원진에 매우 불쾌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과 아스톤 빌라의 스티븐 제라드 감독,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아예 리그를 다시 무관중 경기로 전환해 진행하지만, 독일보다 확산세가 더욱 심한 잉글랜드는 수익 보전을 위해 관중 입장 허용은 물론 일이 중단 없이 그대로 리그 일정을 진행해 경기인들로부터 분노를 사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