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세비야 전 무승부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22일 오전(한국시간) 사비 감독의 바르셀로나는 세비야와의 2021/22시즌 라리가 4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만족했다. 이로써 최근 라리가 4경기에서 1승 2무 1패의 부진에 빠지게 됐고, 리그 순위도 7승 7무 4패 승점 28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4위 라요 바예카노와의 승점 차는 2점이다.
경기 종료 직후 사비 감독은 승리를 놓친 것에 대해 "씁쓸하고 잠이 오지 않을 것 같다. 이겨야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는 전반전에 매우 좋았고 성장하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기 위해선 이겨야 했지만 무승부도 자랑스럽다. 운이 좋지 않았다. 이 바르셀로나는 내가 갖고 싶은 팀처럼 보인다"라며 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더해 "세비야는 경험이 많고 육체적이며 훌륭한 팀이다. 하지만 오늘은 우리가 더 나은 팀이었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승점 1점에 그친 것에 아쉬움을 피력했다.
실제로 바르셀로나는 후반 63분경 세비야의 수비수 쥘 쿤데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에 쿤데의 퇴장 이후, 볼 점유율을 73%까지 끌어올렸고, 슈팅 7회(유효슈팅 2회)를 퍼부었을 정도로 세비야를 몰아붙였지만 끝내 역전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후반 80분 압데 에잘줄리의 프리 헤더가 골대를 벗어난 것과 우스만 뎀벨레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이 치명적이었다.
세비야 전 무승부를 끝으로 사비 감독과 바르셀로나는 2021년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남은 2021년에는 약 10일간의 달콤한 겨울 휴식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리고 오는 2022년 1월 3일 마요르카와의 2021/22시즌 라리가 19라운드 매치업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사진 = REUTERS/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