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완치할 수 있다고 믿고 치료 받겠습니다."
개그맨 강현은 19일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간암 투병 중인 근황과 함께 동료 개그맨들, 대중의 관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강현은 김형인 개인 유튜브 채널 내플렉스를 통해 간암 4기 근황을 전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해당 영상에서 강현은 간암 4기라고 밝히며 "항암 주사가 좋은데 한 번 맞을 때 300, 400만원 정도 한다. 먹는 약으로 돌려서 먹고 있다. 약값만 해도 장난이 아니다"고 전했다.
또 그는 "뼈가 녹고 신경을 눌러서 하반신 마비가 왔다. 방사선 치료는 끝났고 항암 치료하고 수술은 지금 안 되는 상황이다. 수술실 들어갔다가 닫고 나왔다"고 상태를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와 관련, 강현은 엑스포츠뉴스에 "많은 분들의 응원과 관심 덕분에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이제는 보조 지팡이에 의지해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다. 재활 치료에 집중하며 운동도 열심히 할 계획"이라 밝혔다.
강현은 그동안 자신을 향해 응원과 격려 그리고 경제적으로 도움을 준 선, 후배 동료 개그맨들에 대한 고마움을 강조했다. 그는 "개그맨들끼리 끈끈함이 있다. 솔직히 개그맨들이 지금 많이 힘든 상황인데 저를 도와주려는 마음이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항암 치료 과정에서 식욕 부진으로 최근 체중이 15kg 이상 빠졌다고 밝힌 강현은 "먹고 싶은 음식은 많은데 위가 작아져서 잘 못 먹는다. 날 음식 빼고는 다 먹을 수 있다. 다만 많이 먹지 못할뿐"이라며 "암 환자들이 잘 못 먹어서 죽는다고 하더라. 먹기 힘들어도 잘 먹어서 체력을 키울 것"이라 다짐했다.
끝으로 강현은 "응원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그저 감사하다. 요즘 약도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빨리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완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치료 받겠다. 힘 내서 좋은 모습으로 빨리 많은 분들 앞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내플렉스 유튜브 영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