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모두 이때다 싶어서 즐겁게 춤을 추시더라."
500대 1의 경쟁률 뚫고 여주인공 박단단 역에 발탁된 배우 이세희가 지난 주말 화제를 모은 '신사와 아가씨'의 뮤지컬 상상신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11일과 1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이영국(지현우 분)이 화보 촬영을 하는 박단단(이세희)에게 반해 상상하는 장면이 각각 엔딩과 오프닝으로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박단단의 아름다운 미모에 반한 이영국은 "박선생 누나는 왜 이렇게 예쁜 거야? 나 이제 더 이상은 못 참아. 더 이상은 안 참아. 나 이제부터 박단단 좋아할 거야. 이제 누나라고 부르지도 않을 거야. 너라고 부를 거야"라고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잠시 후 세트장의 문이 열렸고, 댄서들과 등장한 이영국은 기타 연주와 함께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를 열창했다. 박단단은 이영국의 세레나데에 박자를 맞추며 몸을 흔들었고, 두 사람의 뒤에는 손뼉을 치고 웃으며 춤을 추는 배우들의 모습이 비쳤다.
파격적인 뮤지컬식 상상신에 시청자들은 "여기 인도인가요?", "발리우드 식 엔딩 신선하네", "'MAMA'와 동시간대 경쟁할만하다", "밴드 출신 지현우의 올바른 활용법", "이세희 배우 정말 사랑스럽네요", "배우들 정말 즐거워 보인다", "온 가족이 한참을 웃었어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박단단이 춤을 췄던 파티 장면은 이세희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장면이기도 했다.
이세희는 방송 이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매 씬마다 최선을 다해서 촬영하고 있다. 단단이를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춤을 잘 추진 못 해서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감독님과 지현우 선배님이 잘 이끌어 주셔서 긴장도 풀리고 무탈하게 촬영했던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모든 배우가 다 같이 춤을 추는 장면에는 "갑자기 감독님이 '다 같이 춤추면서 합시다'라고 언급하셨는데, 모두 이때다 싶어서 즐겁게 춤을 추시더라"며 "저랑 같이 지현우 선배님도 보고 계셨는데 저희 모두 너무 웃겨서 한참을 웃었다. 사실 그때부터 긴장이 확 풀렸던 것 같다"라고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한편 12일 방송된 '신사와 아가씨' 24회에서는 이영국과 박단단의 러브 라인이 다시 시작돼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이세희는 "영국과 단단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저도 너무 궁금하다"며 "그동안 단단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잘 견뎌왔던 말 그대로 단단한 아이다 앞으로도 숱한 고난이 있겠지만 단단이에 대한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아가씨와 신사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매주 30%(닐슨, 전국 가구 기준) 이상의 시청률 수치를 보이며 인기 고공 행진을 기록 중이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가족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