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피파랭킹 166위)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이 스즈키컵 데뷔전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9일(한국시간)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혼다 케이스케 단장이 이끄는 캄보디아(피파랭킹 170위)와의 2020 AFF 스즈키컵 B조 1차전에서 4-2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직후 신태용 감독은 공식 인터뷰를 통해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다행히 전반전에 3골을 넣어서 긍정적이었다. 선수들은 전반전에 3골을 넣은 뒤에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후반전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의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지만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라며 신뢰를 내비쳤다.
이에 더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전에서는 이러면 안 된다. 두 팀을 상대하기 위해 더 많은 전술과 전략을 준비할 것이다"라며 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캄보디아와의 2020 AFF 스즈키컵 B조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신태용 감독과 인도네시아(1승, 득실차+2, 4득점)는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1승, 득실차+2, 2득점)을 제치고 B조 2위로 올라섰다. 2020 AFF 스즈키컵은 승점, 득실차, 다득점 순으로 순위가 정해진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승점, 득실차가 같지만 인도네시아가 4골을 넣었기 때문에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2020 AFF 스즈키컵 첫 경기를 승리로 마친 인도네시아는 오는 12일(일) 오후 6시 20분에 라오스와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4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오는 15일(수) 밤 9시 20분에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SNS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