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박지성이 손흥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을 비롯해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이란의 메디 타레미(포르투), 황희찬(울버햄튼) 등 아시아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 선수로서 이미 유럽 무대를 경험했던 박지성도 이를 인정했다. 박지성은 8일(한국 시간) 싱가포르 '더 스트레이트 타이즈'와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지성은 "요즘 많은 아시아인들이 유럽에서 뛰고 있고 유럽, 남미인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내 시절에는 아시아인이 유럽에 와서 경쟁하기가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요즘 (아시아 선수들의) 퀄리티가 높다. 선수들의 개인 실력이 날로 좋아지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여전히 게임에서 고된 일과 전통적인 것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손흥민과 황희찬은 열심히 하지만 기술도 좋고 골도 잘 넣기 때문에 눈에 띈다"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2002 한일 월드컵의 활약으로 2003년 네덜란드의 PSV 에인토호번으로 이적했다. 2005~201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성기를 누렸고, 선수 생활 황혼기를 퀸즈파크레인저스를 거쳐 에인토호번에서 마무리했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4경기를 뛰며 4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번의 리그컵 등을 수상했다. 박지성은 본인과 비교해 많은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하지만 트로피가 없는 손흥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지성은 "손흥민은 세계 어느 클럽에서나 뛸 수 있고, 세계 어느 선수와도 겨룰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빅클럽에서 뛰는 것은) 그에게 도전이 될 수 있다"라며 "축구 선수로서, 항상 트로피를 얻고 싶지만, 트로피와 상관없이 그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잘하고 있고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서 "팬으로서 우리는 그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을 보고 싶지만 선수로서 그것은 그에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달려 있다. 그는 지금 행복하다. 그러나 축구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지성은 본인이 몸담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박지성은 "새로운 감독이 팀을 발전시키기에 좋은 시간이다. 그가 다음 몇 경기를 위해 어떻게 팀을 꾸릴지 기대된다. 시즌은 길고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우리는 탑4를 위해 싸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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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