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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팬이 맨유 감독에게 고마워해야 하는 이유

기사입력 2021.12.05 13:30 / 기사수정 2021.12.05 13:30

신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은 랄프 랑닉이 위르겐 클롭과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5일(한국 시간) "리버풀 팬들은 랑닉에게 고마워해야 한다"라며 랑닉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게겐 프레싱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랄프 랑닉은 과거 토마스 투헬, 위르겐 클롭, 나겔스만, 하젠휘틀 등의 스승으로도 유명하다. 

매체는 "20년 전, 랑닉의 지혜로운 조언 한마디가 위르겐 클롭을 감독의 길에 올려놓았고, 결국 안필드까지 그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2001년 마인츠05에서 첫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던 클롭은 당시 랑닉에게 많은 조언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랑닉은 "우리는 1997년부터 서로 알아왔다. 하지만 나는 그의 멘토는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 연락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클롭이 마인츠 감독이 되기 전에 나에게 전화를 걸어 얼마의 연봉을 제시해야 하는지 물었다. 그는 에이전트가 없었고, 어떤 면에서 나는 그의 에이전트였고 그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조언해 줬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당시 클롭은 '너무 무리한 요구 아닌가요?'라고 물었지만 나는 옳은 것이라고 그에게 말해주었고, 그가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클롭은 마인츠에서 7년간 지휘봉을 잡으며 2부 리그 하위권에 머물렀던 팀을 창단 역사상 최초로 분데스리가 승격을 이뤄내며 코치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08년, 도르트문트를 맡아 게겐프레싱을 이용한 전술로 분데스리가 2연패, 2012/13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업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5년부터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으며 팀을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로 탈바꿈시키기도 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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