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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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공격수들, '골가뭄' 해소하나?

기사입력 2007.08.08 04:47 / 기사수정 2007.08.08 04:47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다시 열리는 K리그, 골 폭죽 터질까?'

오는 8일 재개되는 K리그 후반기.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을 놓고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팀들에게 무엇보다 필한 것은 GOAL!

팬들 역시 승부에 연연한 축구보다 보고 즐길 수 있는 축구를 원하는 만큼 후반기 득점행진이 벌어지길 기대하는 마음은 순위 다툼 중인 감독과 마찬가지.

축구팬들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6경기에서 3골에 그친 대표팀의 빈공에 크게 실망한 상황. 만약, K리그에서도 지긋지긋한 골가뭄 현상이 이어진다면 팬들이 느낄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며 이는 리그 흥행에도 찬물을 끼얹을 것이다.

K리그의 흥행과 축구팬들의 타는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토종 공격수들의 분발이 요구된다. 전반기 득점순위 10위 안에 포함된 토종 공격수는 이근호(대구.6골), 이천수(울산.5골) 단 두 명뿐이다.

각 팀별로 외국인 선수들이 주전 공격수를 독식하다 보니까 매년 되풀이되는 현상이지만, 올해는 득점순위 톱 20에도 국내 선수가 9명밖에 없을 정도로 상황이 더 나빠졌다.

K리그의 이런 현실은 아시안컵에서 드러난 공격수들의 빈약한 득점력 문제와 연관지어도 무리가 없다. 두 팀이 맞붙어 경기당 2.2골에 그쳤는데, 이마저도 대부분 외국인 선수들의 발끝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득점왕 우성용(울산)은 3골밖에 넣지 못했고, 각 팀을 대표하는 국내 선수들인 안정환(수원), 김동현(성남.3골), 정조국(서울.2골)도 이름값을 해내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력도 중요하지만,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으기 위해선 국내 토종 공격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2005년 박주영 신드롬으로 K리그 경기장이 가득 찰 때 팬들은 박주영의 얼굴을 보러 온 것이 아닌, 마음을 후련하게 해주는 그의 골을 보기 위해 모여든 것이다.

외국인 공격수들에 맞서 토종 공격수들의 대반격이 후반기에 일어날지 관심을 모은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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